‘초코파이情’ 벌써 50주년…오리온, 소비자 소통 강화
감동적이고 재밌는 사연 공모해 제품 특별 패키지에 담기로
추억 속 디자인 4종 특별 제작한 ‘50주년 한정판 패키지’ 출시
2025-05-0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리온의 대표제품 ‘초코파이情’이 50주년을 맞았다. 이에 오리온은 소비자 소통 캠페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고생‧직장인‧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소비자 조사에서 ▲학창시절 친구들이 준비해준 초코파이 케이크 ▲군대 화장실서 몰래 먹었던 눈물 젖은 초코파이 ▲어릴적 할머니가 손에 쥐어 주신 초코파이 등의 추억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초코파이의 50번째 생일을 고객과 함께 축하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오는 6월25일까지 초코파이에 얽힌 기억을 공모해 제품에 담는 ‘나의 정(情) 이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작 중 감동적이면서 재미있는 사연의 30명을 선정해 최우수상을 수여하고, 당선작은 50주년 기념 특별 패키지에 본인 이름과 함께 인쇄돼 8월말까지 전국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각각 200만 봉지, 총 6000만개 초코파이에 새겨져 반세기 동안 함께한 정(情) 이야기를 이어간다.
또한 가족‧친구‧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200개입 초대형 초코파이 패키지도 증정한다.
이밖에 ‘정(情) 이야기’를 다수 작성한 참여왕, 이벤트를 많이 공유한 배달왕 등 120명을 뽑아 초코파이 오리지널과 바나나맛, 초코파이 하우스 등의 선물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50주년 기념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0주년 한정판 패키지도 선보인다. 1974년 첫 출시 때부터 1989년, 2006년, 현재까지 각 시대 추억 속 디자인 4종을 특별제작해 레트로를 즐기는 MZ세대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당시 국내 초코과자가 전무하던 시절 초콜릿‧비스킷‧마시멜로우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고급 과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유사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졌으나 1989년부터 시작된 ‘정(情) 캠페인’을 통해 ‘국민과자’로 거듭났다.
1990년대에는 오리온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 등에서 현지 식문화를 고려한 30여종의 다양한 맛으로 생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60여개 나라에서 한 해 35억개 넘게 판매되며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말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7조원을 돌파했으며 판매량은 지구를 130바퀴나 돌 수 있는 460억개에 달한다.
초코파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올해 2월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은 ‘초코파이 하우스’ 2종을 선보였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기존 초코파이의 맛과 식감을 파격적으로 바꾼 ‘스핀오프’를 시도하면서 2030세대로부터 폭신하고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의 디저트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에 고객의 기억이 제품 포장에 새겨지게 된다”며 “반 백년, 세대를 이어서 즐기는 과자인 만큼 고객 모두 함께 축하하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