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안보이는 화물차…오비맥주 ‘반사띠 부착’ 캠페인 나서
맥주배송 화물차량 야간 추돌방지 위해 반사띠 부착, 안전 높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쓰리엠‧롯데글로벌로지스‧도로교통공단 공동진행
2025-05-10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밤에 저속으로 주행 또는 주‧정차한 화물차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충돌로 이어지는 교통사고가 비일비재한 가운데, 오비맥주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반사띠 부착 캠페인’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세계 도로안전 주간(UN Global Road Safety Week)’을 맞아 ‘맥주배송 화물차 야간 추돌방지 반사띠 부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화물차에 반사띠를 부착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열린 반사띠 부착 행사에는 오비맥주 구자범 법무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한정헌 서울본부장, 한국쓰리엠 비제이 쿠마 라마무르디(Vijay Kumar Ramamoorthy) 아시아 총괄 부문장, 롯데글로벌로지스 권태균 부문장, 도로교통공단 엄관식 처장 등이 참석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 의지를 다졌다.
오비맥주는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소속의 화물차량 65대의 측후면 반사띠 부착을 시작으로 청주공장, 광주공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사띠’는 자동차의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해 차량 뒷면이나 옆면 등에 설치해 자동차 윤곽을 표시하는 반사지다.
전방 자동차가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주‧정차시 후속 자동차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도움을 줘서 야간 추돌사고 방지에 도움을 준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반사띠를 부착하면 150m 후방에서의 시인성이 15.2배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부터 차량총중량 7.5톤 초과 화물·특수자동차에 야간 시인성 확보로 추돌사고 방지를 위한 반사띠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법 시행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법 적용을 받지 않아 아직도 반사띠가 부착되지 않은 화물차가 많은 실정이다.
오비맥주는 차량의 측면과 뒷면 반사띠 부착에 수십만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협력사와 함께 지원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법무정책홍보무문 구자범 수석 부사장은 “맥주배송 화물차량에 반사띠를 올바르게 부착함으로써 시인성을 높여 야간 추돌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로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화물차 반사띠 부착 외에도 2022년부터 음주운전 방지장치(IID)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