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CU 알뜰택배 확대, 고피자 매장 키우는 GS25

세븐일레븐, PB 컵커피인 세븐셀렉트 컵커피 리뉴얼 출시 진행

2025-05-13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알뜰택배’의 서비스 지역을 전국 14개 섬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새로운 전략 먹거리로 키우려는 고피자 콘셉트의 전개를 이주부터 본격화해 이달 말까지 250점포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인기상품 중 하나인 PB 컵커피를 프리미엄급으로 새롭게 리뉴얼 출시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BGF리테일

#CU
울릉도‧백령도까지…바다 건너 CU 알뜰택배가 간다

편의점 CU가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 알뜰택배를 전국 14개의 섬 지역까지 확대하는 ‘해운 알뜰택배’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내륙 혹은 제주 각 지역 내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알뜰택배의 범위를 대폭 늘리는 것으로, 편의점 점포 간 택배를 내륙과 도서지역 양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이로써 제주도를 비롯한 14개의 섬에 위치한 650여 CU 점포에서 내륙 지역과 알뜰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 섬에는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 사량도 등이 포함돼있다. 이용방법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CUPOST 앱과 홈페이지, POSTBOX 택배 기계 및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CU의 해운 알뜰택배 서비스는 CU 알뜰택배 비용에 섬↔내륙 간 해운배송 비용 1700원만 추가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CU 알뜰택배는 최저 1800원으로 일반택배의 반값 수준이다. 특히 CU 해운 알뜰택배를 통해 내륙에서 섬 지역으로 알뜰택배를 보내게 되면 국내 일반 택배보다 최대 4800원이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CU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며 6월말까지 해운 할증요금 무료적용에 200원을 추가 할인하는 특가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를 이용하면 강원도 고성의 CU 점포에서 400km 떨어진 제주 송악산까지 단돈 1600원에 알뜰택배를 보낼 수 있다. CU는 기존 알뜰택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하고, 도서지역 고객들까지 알뜰 소비를 돕고자 해운 물류 운송까지 차별화된 택배 서비스를 준비했다. 실제로 CU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 CU 알뜰택배는 최근 중고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그 규모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알뜰택배 전년대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1년 421.9%, 2022년 89.7%, 2023년 90.3%로 해마다 가파르게 커졌다. 올해(1~4월) 역시 28.8%로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CU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작년 알뜰택배‧국내택배 등 모든 택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업계 최초로 내놓는 등 혜택을 강화해왔다.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도서지역까지 CU 알뜰택배의 범위를 늘림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전국 최대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 말했다.
/사진=GS리테일

#GS25
이달까지 250점, 연내 1000점…GS25, 고피자 콘셉트 전개 가속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새로운 전략 먹거리로 키우려는 고피자 콘셉트의 전개를 이주부터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주차 별 70~80점씩 도입해 이달 말까지 250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고피자 콘셉트 도입은 점포의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사측은 기대했다. GS리테일과 고피자는 지난해 11월 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경쟁력을 실현하기 위해 ‘GS25 X GOPIZZ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범 매장인 ‘GS25더관악점’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사업 모델을 검증했으며, 이달 1일부턴 편의점 특성에 맞춘 미니 오븐과 피자 2종을 직영점에 도입해 가맹점 확산을 위한 최종 검증을 마쳤다. GS25는 당초 전개 목표를 상반기 200점으로 250점으로 늘렸으나, 현장의 빠른 설치요청과 도입문의가 쇄도해 목표를 한번 더 상향하게 됐다. GS25는 가맹점 전개에 속도를 더해 5월 말까지 250점 도입을 빠르게 완료하고 상반기 300점, 하반기 1000점까지 늘려가기로 했다. 고피자 전개와 함께 신상품 출시 및 행사도 진행된다. 현재 운영 중인 미트치즈피자, 트리플치즈피자에 이어 이달 15일에는 포테이토&베이컨피자를 추가로 출시한다. 또한 5월 한달간 신한카드로 고피자 상품 결제시 54% QR할인 행사가 적용된다. GS25에 따르면, 고피자가 도입된 점포는 일찍부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GS25가 1~10일까지 고피자가 도입된 10개 직영점의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고피자 상품은 점포당 하루 평균 8.4개가 판매됐으며 가장 많이 판매한 점포는 20.4개였다. 월 매출로 환산하면 평균 200만원, 최대 480만원 가량의 추가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이인규 GS25 점포개선파트 매니저는 “새롭게 기획한 고피자 콘셉트를 통해 편의점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며 “향후 피자 외에도 스파게티‧리소토 등 사이드 메뉴 확장까지 연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PB 컵커피, 리뉴얼 통해 ‘프리미엄화’ 꾀한다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세븐일레븐이 최고 인기상품 중 하나인 PB 컵커피를 프리미엄급으로 새롭게 리뉴얼 한다고 13일 밝혔다. 컵커피는 편의점의 효자상품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취식이 편리해 고객들이 하절기에 가장 즐겨 찾는 편의점 대표 스테디 카테고리다. 특히 세븐일레븐의 PB 컵커피는 2018년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수량 5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사랑 받고 있다. 편의점 컵키피는 대부분 원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커피를 보다 부드럽고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이다. 때문에 최근 편의점 컵커피 트렌드 역시 부드럽고 진한 우유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원유함량을 높인 프리미엄급 상품들이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로 접어드는 5월 기존에 운영하던 1등 PB 컵커피 ‘주문하신’ 시리즈의 원유 함량을 보다 높여 7년만에 프리미엄급으로 리뉴얼해 출시한다. 이번에 새로 리뉴얼 출시하는 PB 컵커피는 세븐셀렉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라멜마끼아또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5종으로, 원료 함량을 높여 보다 깊고 부드러운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라떼를 비롯해 우유 베이스 컵커피 4종은 원유 함량이 50% 이상으로 이전보다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노 역시 커피 추출액을 기존 보다 0.5배 더 높여 풍부한 원두의 향과 맛을 냈다. 카페라떼는 60%의 원유 함량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바닐라라떼는 원유와 천연바닐라 추출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카라멜마끼아또는 진한 원유에 풍부한 카라멜향을 느낄 수 있으며 카페모카는 원두와 리얼 카카오의 달콤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예가체프 블랜딩 커피 추출액으로 상큼함‧고소함‧바디감을 적절하게 섞어 밸런스 좋은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셀렉트 컵커피는 패키지에도 프리미엄 디자인을 입혔다. 카페라떼는 블루, 아메리카노는 레드 등 각각의 맛에 어울리는 5가지 컬러를 바탕색으로 적용해 제품의 식감을 높였다. 또한 세븐일레븐을 상징하는 숫자 ‘7’의 이미지 안에 커피를 상징하는 다크 브라운 컬러의 물결을 넣어 풍부한 원료의 깊은 맛을 형상화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렸다. 김부동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최근 편의점 컵커피 시장이 커지며 고객의 입맛도 보다 고급화 되고 있다”며 “음료 성수기인 하절기에 맞춰 프리미엄 컵커피를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