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실적 반등…영업이익 45% 증가한 932억

가격파격 선언, 점포 리뉴얼 등 주효…체질 개선은 현재 진행형 실적 견인 주도한 ‘트레이더스’ 매출 11.9%, 영업이익 313.5% 증가 자회사들도 수익성 개선 눈길, SCK컴퍼니‧신세계프라퍼티 호실적

2025-05-16     박영주 기자
/사진=이마트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이마트가 16일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44.9% 늘어난 수치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한 7조2067억원, 영업이익은 245%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번 실적개선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문 고객수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올해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으로 가격 리더십 재구축에 나섰는데 직소싱,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의 노하우를 동원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점포 리뉴얼도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이마트 방문 고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83만명(2.7%) 늘어났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을 11.9%나 끌어올렸으며 방문 고객수도 7.5% 증가하며 실적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7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6억원으로 313.5% 증가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억원(42.1%)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 역시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 먼저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감축 등 원가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