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파드힐리 발전사업에 2억달러 제공

2017-12-2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이 EPC(설계·구매·시공)로 참여하는 사우디 파드힐리 열병합발전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2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수은은 프로젝트의 사업주인 인터내셔널 파워 S.A. 및 협조융자 대출기관들과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아람코)와 사우디 국영전력공사가 공동 발주한 파드힐리 발전사업은 1509메가와트(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소유·운영하는 부트 방식의 민자발전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이 수은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IP 컨소시엄의 단독 EPC 계약자로 참여해 지난 9월 수주에 성공했으며, 오는 2019년 11월까지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주단 중 일부 상업은행의 이탈로 IP 컨소시엄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수은의 신속한 금융참여로 인해 수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