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5월 20일 박근혜 커터칼 피습 사건 발생
2025-05-20 어기선 기자
테러 입은 박근혜
당시 범인은 청중으로 잠입했다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다가가 15cm 가량의 커터칼을 박근혜 대표의 우측 뺨에 대고 그어서 길이 11cm, 깊이 1~3cm의 자상을 입혔다. 이에 박근혜 대표는 인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범인은 아수라장된 유세장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후 칼을 버린 후 달아나려고 했지만 사람들에게 붙잡혔다.대전은요?
테러가 발생하자 정치인으로서 동정표를 받았으며 선거 승리를 이뤄냈다. 그리고 그것에는 “대전은요?” 발언도 있었다. 당시 대전광역시장은 염흥철 열린우리당 후보의 우세로 예측됐다. 그런데 박근혜 대표가 병원에서 깨어난 후 가장 먼저 한 말이 “대전은요?”라는 말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으로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를 하게 됐고, 열린우리당은 전라북도 한 곳만 얻게 되는 유례없는 참패를 거두게 됐다. 또한 박근혜 대표는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얻게 됐고,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정치인 피습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해당 사건이 종종 회자됐다.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대전은요?” 발언은 기획된 발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은 저 멀리에 있게 됐다.유정복 시장의 증언
유정복 인천시장의 증언에 따르면 박근혜 대표에게 의총 사실을 보고하자 첫 마디가 “오버하지 말라고 하세요”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선거 상황에 대해 보고했더니 “대전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 시장이 병실에서 나오자 한 기자가 “별일 없었냐”고 물었고 “대전은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답변했다면서 이것이 기사화됐다는 것이다. 해당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치인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사건이 회자됐다. 2022년 신촌에서 송영길 피습 사건이 발생하며 주요 정치인, 그 중에서도 당대표에 대한 공격이 또 한 번 발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24일 사면을 받은 후 퇴원하면서 대구 자택으로 내려가서 인터뷰를 하던 도중 누군가의 소주병 테러가 일어났지만 곧 경호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올해 1월 2일 부산광역시 가덕도에서 이재명 피습 사건이 터졌으며 1월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신사동 노상에서 15세 남자 중학생으로부터 20여 차례 돌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피습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