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해외직구 금지 사흘만에 철회, 고려공사삼일
2025-05-21 어기선 기자
고려공사삼일
고려공사삼일은 한국인은 어떤 일을 시작해도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거나 바뀌는 것을 말한다. 작심삼일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려공사삼일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조선왕조실록(朝鮮金朝實錄) 세종 18년 병진(丙辰, 1436) 윤 6월 23일 기사에서 나타난다. 세종대왕이 평안도 도절제사(都節制使)에게 외적의 침입에 방어하기 위해 봉수대를 설치할 것을 명한 내용이다. 세종대왕은 “대저 처음에는 근면하다가도 종말에 태만해지는 것은 사람의 상정이며, 더욱이 우리 동인(東人)의 고질이다. 그러므로 속담에 말하기를 ‘고려공사삼일’이라고 하지만, 이 말이 정녕 헛된 말은 아니다”고 밝혔다. 즉, 세종대왕은 외적침입에 대비를 완벽하지 않게 하고 있다면서 한탄한 말이다. 그러면서 만전에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