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價, 4주 연속 하락

2017-12-26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이전 주보다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주일 사이 0.06%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동구와 양천구는 이전 주 대비 각각 0.15%, 0.07%씩 하락했다. 지역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과 목동11단지 매매가가 내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구(-0.11%)와 강남구(-0.06%)도 매매가가 하락했지만, 종로구(0.08%)와 영등포구(0.05%), 마포구(0.05%)는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과 주변 신도시, 경기·인천 지역 모두 0.02%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 등이 악재로 작용해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도심과 가까운 종로·마포 등은 올해 안에 디딤돌대출 등의 혜택을 보기 위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