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호감지수 2년 연속 긍정평가”…지수는 전년대비 하락
국민의 기업호감지수 53.7로 긍정 기준점(50점) 상회했으나 전년 55.9보다 낮아 ‘글로벌 선도 기업’에 대한 호감도 57.5로 국내기업 54.1 보다 높아
2025-05-23 최용운 기자
기업 호감 이유 ‘경제기여’, ‘일자리 창출’... 비호감은 ’준법․윤리경영 미흡‘ 꼽혀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에 기여’(43.8%)를 꼽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26.5%),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노력’(10.3%),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9.7%)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은 이유로 국민들은 ‘준법·윤리경영 미흡’(42.7%)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23.3%), ‘사회공헌 미흡’(10.7%), ‘고용 부진’(9.7%) 등을 꼽았다.‘글로벌 선도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는 57.5로 국내기업(54.1) 보다 높아
구글·아마존·테슬라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 호감도는 57.5로 국내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54.1)를 상회했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에 비해 부족한 점으로는 ‘준법 및 윤리경영 미흡’(38.9%)이 꼽혔고, ‘후진적 기업문화’(35.9%), ‘도전정신, 기술 투자 등 기업가정신 미흡’(35.7%), ‘국가 경제에 기여 부족’(32.7%), ‘지역사회 공헌활동 미흡’(29.4%) 등이 뒤를 이었다.상의 “신기업가정신(ERT) 확산으로 긍정 평가 늘려갈 것 ”
기업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다(58.6%)”는 의견이 “기업 본연의 역할이 우선이다(41.4%)”에 비해 앞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게 바라는 우선 과제로, 경제적 분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40.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적극적 R&D 통한 기술개발’(17.9%),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14.0%),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9.8%)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 분야는 ‘근로자 복지 향상’(33.5%)이 가장 우선과제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이어 ‘중소기업 등과의 상생’(17.4%), ‘준법경영 및 일탈 방지’(12.3%), ‘기업 문화 개선 노력’(10.5%),‘친환경 경영실천’(10.2%) 등이 꼽혔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올해는 기업에 대한 심리적 호감도가 상승하였음에도, 국제경쟁력, 생산성 등 지표의 하락으로 전체적인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며, “기업에 대한 인식을 결정짓는데 있어 기업의 경제적 역할과 성과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 본연의 경제적 역할과 더불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신기업가정신을 확산해 국민들의 긍정 평가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 실천의지를 담은 ‘기업선언문’을 선포하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발족했다. 현재 약 1500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