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동국제약, 강아지용 ‘우루사’에 ‘인사돌’까지

반려동물용 의약품 줄줄이 선보이는 제약사, 관련 시장 공략

2025-05-27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반려견 전용 우루사나 치주질환치료제 등을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약 600만 가구로, 10년간 65%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동물약국 수도 2023년 기준으로 약 1만1000여개로 10년간 8.4배 가량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이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제약사들의 제품 출시도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에서는 반려동물용 우루사인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출시했으며 동국제약은 반려견 전용 인사돌인 ‘캐니돌 정’이 올해 1월 동물약국으로 확대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대웅펫의

#대웅제약
반려동물용 우루사 'UDCA정' 출시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대표 이효준‧문재봉)은 반려동물의 간 건강을 위해 국내 최초로 UDCA성분의 정제형 동물용의약품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출시하고 반려동물 간담도 질환의 새 치료옵션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웅제약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오랜 기술력을 활용해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유디씨에이정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주성분으로 하는 반려동물 간기능 개선제다. 해당 제품은 동물병원 전용으로 판매하며, 정제 한알에 UDCA 200mg이 포함돼있다. 기존에는 사람용으로 개발된 UDCA 성분의 의약품을 반려동물에 맞게 소분해 처방했다. 그러나 사람용 의약품을 반려동물이 복용할 경우, 단독 복용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이에 대웅펫은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 유일한 UDCA 정제인 유디씨에이정을 출시해 반려동물 간담도 질환의 새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 반려동물이 쉽게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츄어블 형태로 제작해 복용 편의성 및 단독 복용 기호성을 높였다. 유디씨에이정은 반려동물의 체중 KG당 10~15mg씩 하루에 1~2회 경구 투여하면 된다. 제품에 함유된 UDCA는 담즙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간에 쌓인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간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한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 세포를 보호한다. 반려동물은 노화로 간과 담낭 기능이 저하되거나, 외부세균 감염 등으로 쉽게 간담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사료는 사람의 음식만큼 까다롭게 관리되지 않아 질병균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대웅펫은 유디씨에이정을 통해 간담도 질환을 겪고 있는 환견과 환묘의 간 세포를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유디씨에이정은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급성간염 및 만성간염 ▲간종창 ▲지방간 ▲황달의 예방 및 치료 ▲담즙 분비 부전 개선 등에 대한 간 기능 개선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펫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자사 핵심 브랜드의 의약품까지 동물용으로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디씨에이정은 전세계 UDCA 원료의 25%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대웅바이오의 고순도 고품질 원료를 사용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대웅펫 이효준 대표는 “유디씨에이정은 출시 전부터 대웅제약 핵심 브랜드의 인의약품을 동물용으로 출시되는 것에 대해 업계로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은 제품으로, 이를 위해 업계 전문가 및 임상수의사들 200명 이상의 자문을 받아 반영했을 뿐 아니라 각 병원의 니즈에 따라 조제하거나 알약으로 단독 처방도 가능하도록 기호성을 높인 츄어블 정제로 개발한 제품”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동물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치료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려견

#동국제약  
반려견 전용 인사돌 '캐니돌 정' 호평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자사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이 올해 1월 동물 약국으로 확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수의사치과협회(AVDS)에 따르면 생후 3세 이상 반려견 80%가 치주질환을 경험하며, 치아 관리만 잘해도 수명이 20~30%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려견의 구강관리를 위한 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의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은 국내 최초로 개발·특허 받은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다. 치아지지조직질환 및 치은염에 효과가 있는 동물용의약품으로 2021년 출시돼 동물병원에서만 판매해 오다가, 올해 1월 약국 전용 규격 60정을 출시하며 동물약국으로 유통을 확장했다. 주성분은 동국제약의 대표 잇몸약인 인사돌플러스와 동일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이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돼 있어 잇몸 겉과 속에 동시에 작용한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뼈 형성을 촉진 및 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돕고,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캐니돌 정’은 동물 임상을 통해 반려견 치주질환에 대한 개선효과를 입증했으며, 스케일링과 병행시 치료 효과가 더욱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치주질환 의약품을 사용하기 보다, 사료나 간식 등 보조 요법으로 대처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동국제약은 반려인들이 효과가 입증된 동물용 의약품으로 치주질환을 초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반려견 치주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꾸준히 펼칠 방침”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