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 PF우발채무 대폭 축소 ‘점진적 실적 개선 전망’ [교보증권]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00원 유지… 건설업종 전반 하락에 최근 주가 부진

2024-05-31     최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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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교보증권이 HL D&I에 대해 부동산 PF 리스크 부각 등으로 건설업종 전반의 주가하락 영향으로 실적에 비해 최근 주가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실적에 비해 현재 주가 수준이 과매도 수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3000원을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박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HL D&I는 최근 주가 부진으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연속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점, PF우발채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 주가 멀티플이 극단적으로 낮은 점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31일 밝혔다. HL D&I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자체사업의 성공적인 준공 효과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3985억원에 영업이익은 105.6% 늘어난 183억원을 벌어들였다. 토목, 건축, 주택 등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자체 분양사업장인 경기도 부천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트지’의 입주 효과로 주택 부문의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HL D&I은 올해 전년 분양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1.5조원, 영업이익은 1% 소폭 개된선 51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약 5천 세대의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내년부터 이익레벨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