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부터 반려해변까지…코레일유통‧하이트진로의 ESG
2024-05-31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최근 몇 년간 ‘ESG경영’의 일환으로 많은 기업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쓰레기 줍기를 핵심으로 하는 ‘플로깅’ 활동과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활동, 종이컵 대신 텀블러 쓰기, 탄소저감을 위해 공정과 소재에 이를 반영하는 등의 움직임이 주로 포함된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서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으로 나날이 각광받고 있다. 주요 기업들 뿐만 아니라, 연예인의 팬클럽 등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유통과 하이트진로 역시 ESG경영의 일환으로 각각 플로깅 활동과 반려해변 가꾸기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 직원들 본사 인근서 ‘플로깅 행사’ 진행
코레일유통(대표 김영태)은 지난 29일 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 유통사업본부 직원 43명이 참여해 영등포구 소재 본사 사옥 인근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뜻한다.
유통사업본부 내 4개 부서가 영동초등학교를 비롯해 영등포 중앙 어린이공원까지 4개 구역으로 나눠 활동을 진행,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는 인근 학교와 공원 등 공공시설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코레일유통은 2021년 국토부 산하기관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 역사 커피점에서 사용한 우유팩을 재활용해 친환경 휴지로 재생산하고 지역사회에 기부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제로서울 협업 참여 및 공공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플로깅 행사를 통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방침에 따라 철도 모빌리티 서비스 선두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바다의 날’ 맞아 반려해변 정화활동 진행…선한 영향력 전파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바다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올해 두번째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제주시 조천읍 닭머르 해안 및 인근 해안도로에서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과 제주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해 수거한 쓰레기는 해양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에 임직원 활동을 넘어 제주시 아라종합사회복지기관, 제주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해양 환경문제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깨끗한 바다 만들기 ▲깨끗한 습지 만들기 ▲깨끗한 강‧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려해변 사업’은 해양 쓰레기 절감을 위해 특정 해변을 기업‧단체‧학교가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환경 사업이다.
지난해 첫 출전한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25개 기관 중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반려해변을 추가 입양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당사의 대표 ESG활동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반려해변 정화활동은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좋은 환경 활동”이라며 “하이트진로가 100년 기업의 역할을 다하고자 실천하는 환경 활동에 대한 진심이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