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당기순이익
2024-06-03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험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 완화로 건전성 관리에 숨통이 트인 점이 올해 인터넷은행들이 호실적을 거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31일 경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80억원 순손실)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3분기(86억원)와 4분기(124억원)에 이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폭도 키웠다.
카카오뱅크도 1분기 11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부문에서는 시중은행 고객도 상당수 옮겨갔다.
반면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늘었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이란?
당기순이익(Net Profit)이란 손익계산서상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항목으로, 특정 기간 동안기업이 벌어들인 순수한 이익을 말한다.
영업이익과 차이점
영업이익은 순수하게 기업이 영업활동으로만 벌어들인 이익을 말한다.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일반 관리비를 뺀 값이다. 기업의 본업에서 생기는 이익으로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과 함께 영업외이익과 비용이 반영돼 있으며, 법인세를 뺀 값이다.
영업외이익과 비용은 주로 금융자산을 포함한 자산의 처분과 평가에 따른 부분이므로, 기업 본업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따라서 당기순이익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에 비해 장기적인 이익을 보장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