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이노스페이스, 뉴스페이스 시대 준비…우주발사 서비스 구축

재사용 우주발사체 및 공중발사체 등 핵심기술 개발, 공동 사업화 나서 “글로벌 우주시장 경쟁 위한 상업성 높은 우주발사 플랫폼 확보 시급해”

2025-06-03     박영주 기자
3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한국형 나사(NASA)라 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한데 이어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이노스페이스와 경제성 높은 우주발사 서비스 사업화 등을 위해 힘을 합쳤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양사간 체결한 ‘우주발사 서비스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MOU’를 기반으로 워킹그룹(Working Group) 착수 회의를 진행했다. KAI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착수회의에는 KAI 이창한 우주사업연구실장과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재사용 우주발사체 및 공중발사체 등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우주발사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에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워킹그룹을 매월 정례화하고, 상호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구도를 수립하는 등 현실화 가능한 우주발사 서비스 사업모델을 구축해갈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으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를 성공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주요 사업목표로 삼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첫 민간 주도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까지 지난 30년간 국내 모든 중대형위성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누리호 1단 탱크와 체계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우주전문기업이다. KAI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고자 위성 사업포트폴리오를 중대형 위성에서 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재사용 발사체 및 우주비행체 등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KAI 우주사업연구실 이창한 실장은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기반의 사업성 높은 우주발사체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노스페이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여 민간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