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김정숙 여사 기내식 논란

2025-06-05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기내식 비용이 6천만원 정도 나왔다고 여권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치졸한 공격이라고 반격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해당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관계자에 대해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호화 외유성 순방, 특수활동비 유용 및 직권남용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했다.

기내식의 시초는

기내식이란 주로 장시간 비행하는 노선의 여객기 안에서 승객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말한다. 객실 승무원과 함께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의 하나이며, 항공편 티켓 값에도 포함된 정규 서비스이다. 1919년 10월 11일 핸들리 페이지 수송의 ‘런던 - 파리’ 노선에서 판매한 샌드위치가 기내식의 시초이다. 당시 판매 가격은 개당 3실링이었다. 다만 현재 형태의 기내식으로 제공된 것은 1936년 유나이티드항공이었다. 당시 항공기 안에 주방을 설치해 음식을 제공한 것이다. 이에 따뜻하게 데워진 음식을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때부터 항공기 내에 주방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들어서면서 항공여행의 황금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기내식이 제공됐다. 실제로 당시 사진자료 등을 살펴보면 비싸고 고급 음식을 기내식으로 제공했다. 캐비어, 송로버섯, 푸아그라, 랍스타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다만 전문 요리사가 배치되지 않으면서 맛은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저비용 항공사 등장

1971년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운항하면서 저비용 항공사가 등장했다. 그러면서 항공여행이 대중화됐다. 그러면서 기내식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에 1985년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돈 주고 사먹는 기내식 시대로 돌입했다. 기존까지는 항공요금에 기내식도 포함이 됐기 때문에 항공요금이 상당히 비쌌지만 이때부터 기내식은 돈 주고 사먹는 시대가 된 것이다. 2002년 911테러가 발생하면서 기내식기의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기내식기에 금속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금속으로 된 포크와 칼 등이 사용됐지만 전부 플라스틱으로 대체된 것이다. 2006년에는 액체가 폭탄의 제조 원료로가 될 수 있다면서 기내에 액체류 반입이 제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단거리에서는 기내식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패스트푸드가 기내식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