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CU ‘가성비 있는 한 끼 해결’, 세븐일레븐 ‘대용량 토핑 킹장우’

2025-06-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외식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쪼그라들고 있는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까이 위치해 있는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날로 커지는 편의점 간편식의 수요를 이끌기 위해 새롭고 알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BGF리테일

CU,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도시락 3종 선봬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에 도시락 3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크기, 중량, 품질을 극대화한 콘셉트의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 등 총 16종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해당 상품들은 주택가뿐만 아니라 대학가, 관광지, 오피스가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출시 3달여 만에 75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CU의 간편식사류 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해당 시리즈가 출시된 직후인 올해 3월 대비 지난달 CU의 간편식 전체 매출은 10.1% 증가했지만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동기간 27.5%나 늘었다. 특히 해당 시리즈 중 가장 큰 매출 상승을 보인 카테고리는 도시락(30.8%)으로 김밥(28.6%)과 주먹밥(23.2%)을 웃돌았다. 이런 이유로 CU는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에 도시락 3종을 추가로 출시해 편의점 간편식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들은 각 상품명이 나타내는 압도적 크기의 메인 토핑을 밥 위에 올려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치킨마요 정식’은 데리마요 소스, 김가루와 두툼한 치킨 가라아게를 함께 비벼먹는 도시락이고 ‘바싹불고기 정식’은 큼지막한 떡갈비를 김치, 소시지, 콘샐러드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소시지&김치 정식’은 직화로 구워 불맛이 진하게 나는 소시지를 김치볶음, 계란후라이와 맛볼 수 있다. 그동안 CU는 가성비 높은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뿐만 아니라 농심 짜파게티 간편식, 오뚜기 매코매요 간편식 등 맛과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최근 3개년 CU 간편식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4%, 지난해 26.1%를 기록하다 올해(1~5월)는 33.1%로 3월 이후 30%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편식의 인기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이 견인하고 있다. CU가 올해 간편식의 연령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5.5%p(28.9%→34.4%) 상승한 반면, 2030은 동기간 4.8%p(66.1%→61.3%)로 줄었다. 이는 외식 물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장년층의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4050 중장년층은 도시락(29.5%)을 가장 선호했고 주먹밥(29.3%), 김밥(23.5%), 샌드위치(16.3%)가 그 뒤를 이었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노수민 MD는 “압도적 간편식은 더 크고 더 많은 토핑을 담아낸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대표 간편식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날로 커지는 편의점 간편식의 수요를 이끌기 위해 새롭고 알찬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맛장우 이어 ‘킹장우’로 대용량 토핑 푸드상품 선보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맛잘알’ 이미지의 배우 이장우와 함께 선보인 푸드 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일까지 기존 대비 토핑을 최대 2배 이상 증량한 가심비 푸드상품 시리즈 ‘킹장우’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번 킹장우 시리즈는 최근 거거익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품질 향상을 위해 밥보다도 토핑양에 초점을 두고 증량한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성장하는 편의점 간편식 시장을 리딩할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이장우와 손을 잡았다. ▲’맛에 진심’, ▲’양에 진심’, ▲’요리에 진심’이라는 2024년 간편식 핵심 콘셉트에 맞춰 총 9종의 ‘맛장우’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출시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현재까지 총 350만개 이상 높은 판매 성과를 보였다. 맛장우 시리즈는 기존에 이장우가 지니고 있던 이미지가 푸드 간편식 주요 소비세대인 MZ세대의 관심사를 관통했다고 볼 수 있다. 이장우는 최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대량 먹방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연관 검색어에 ‘우동’, ‘순대국’ 등 그가 운영하는 음식점 메뉴들이 화제가 될 만큼 음식에 진심인 모습으로 2030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장우의 이미지에 붙은 별명인 ‘맛장우’를 대표 시리즈명으로 내세운 세븐일레븐 푸드 간편식은 이장우와 함께 기존 상품 품질을 개선하고 용량을 증량하는 등 새로운 푸드 상품 혁신을 이뤄냈다. 세븐일레븐의 푸드 간편식 전략이 좋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새롭게 선보이는 ‘킹장우’ 시리즈는 맛과 양을 모두 사로잡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킹장우듬뿍참치김밥’의 경우 기존 운영하던 참치김밥 대비 참치샐러드 양을 120% 증량했으며, 김밥 사이즈 또한 지름을 4.5cm에서 5cm로 연장했다. 참치샐러드를 살짝 볶아 고소한 풍미와 식감을 높였다. ‘킹장우듬뿍달걀김밥’ 역시 지름을 동일하게 늘렸으며, 기존 상품 대비 달걀지단채를 60%까지 증량해 풍부한 계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10일 출시되는 ‘킹장우치킨마요삼각김밥’은 기존 대비 토핑양을 28%까지 확대해 치킨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데리야끼 소스에 비벼낸 밥에 마요네즈를 곁들인 순살치킨 가라아게를 넣어 1020층의 인기메뉴인 ‘치킨마요덮밥’을 삼각김밥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푸드 상품 기획과정에도 이장우와의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이장우가 자신이 운영하는 우동 가게인 ‘우불식당’의 비법을 담아 직접 개발에 참여했던 ‘세븐셀렉트 우불식당 즉석우동’이 출시 직후 건면·숙면 카테고리에서 1위에 등극하고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에도 이장우만의 특별 레시피가 상품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푸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증량을 밥보다는 토핑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기 때문에 맛과 양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