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6월 11일 알카트라즈 교도소 탈옥 사건
2024-06-11 어기선 기자
세명의 제소자들
프랭크 모리스 죄수가 알카트라즈에 들어오면서 탈출할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존 앵글린과 클라렌스 앵글린 형제, 그리고 앨런 웨스트가 동참했다. 모리스 지휘 아래 2년 동안 탈옥 계획을 진행했는데 모리스와 앨글린 형제는 우비로 뗏목을 만들고 석고, 종이 등으로 미끼 인형을 만든 다음 감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교대로 땅굴을 팠다. 땅굴 파기를 위해서 포크, 숟가락 등 식기류를 이용했으며, 1962년 3월 땅굴이 완성되자 6월 11일 미끼 인형을 침대에 두고 통풍구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간 뒤 뗏목을 타고 북쪽으로 8km 떨어진 엔젤 아일랜드 섬으로 향하면서 탈옥과 동시에 모습을 감췄다. 교도관들은 다음날이 돼야 이들의 탈옥을 알아냈고, FBI가 동원돼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다. 하지만 시체를 찾는데 실패했고, 익사를 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는 노르웨이 국적 선박 선원들이 해안가에 떠다니는 시체를 발견했지만 시체를 건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갔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영화 소재로
하지만 행방이 묘연하면서 그에 따라 각종 음모론이 난부했다. 혹자는 UFO에 납치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또한 여러 명이 탈옥을 하면서 영화까지 제작이 될 정도가 됐다.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알카트라즈 탈출이다. 공식적으로 알카트라즈 탈옥은 단 1명도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음모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