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관련 주, 가격 인상으로 호실적 기대돼
2017-12-2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타이어업종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타이어업종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우호적인 환율과 현대기아차의 가동률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 넥센, 금호 등 타이어 3사의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투입 원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별 영업이익은 한국타이어가 전년비 23.7% 증가한 2958억원, 넥센타이어가 0.2% 감소한 660억원, 금호타이어는 29.1% 증가한 552억원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고무 가격으로 재료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타이어업체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타이어 가격 인상 뉴스가 줄줄이 쏟아질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 실적을 방어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만한 고무 가격 상승, 믹스 개선, 가격 인상으로 시장이 우려하는 타이어 마진의 급격한 축소를 방어할 거라며 한국타이어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도”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