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속 이물질 논란, 이번에도 ‘맥도날드’ 였나

재발방지 약속에도…2022년‧2023년 이물질 논란 계속돼

2025-06-1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또다시 이물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고기 패티를 보관할 때 사용되는 ‘기름종이’가 제거되지 않아 문제가 됐다.  맥도날드에서 불거지는 이물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인 2023년만 하더라도 8월에는 감자튀김에서 사람의 체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는가 하면, 1월에는 맥머핀에서 실타래가 나왔다는 제보, 2월에는 스낵랩을 먹다가 날카로운 플라스틱 이물질을 씹었다는 등의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2022년도 상황이 다르지는 않았다. 2월에 양상추에서 민달팽이가 발견된데 이어 7월에는 햄버거에서 2cm 길이의 굵은 철사가 나왔다. 10월에는 맥그리들 핫케이크번을 먹다가 2cm 길이의 나뭇가지가 발견돼 햄버거 빵의 원재료 포장지 외부에 붙어있던 나뭇가지가 혼입됐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벌레와 관련한 이물질도 수차례 발견됐다. 2022년 10월에는 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먹다가  기다란 벌레가 나오는가 하면 11월에는 반쯤 잘린 검은 벌레형태의 이물질이 발견돼 파장이 커졌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논란은 특정 지역이나 메뉴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곳곳의 다양한 매장들과 여러 메뉴들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국의 맥도날드 매장수는 400여개. 지난 2021년 당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공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 7월까지 맥도날드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무려 76회로, 버거킹의 6배에 달했다. 관련 논란이 터질 때마다 맥도날드는 “철저한 위생관리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논란 때문에 실제 재발방지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스럽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