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6월 24일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
2025-06-24 어기선 기자
러시아 원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나폴레옹은 1809년 제2차 오스트리아 전쟁으로 오스트리아를 다시 굴복시키면서 유럽에서는 나폴레옹을 맞설 나라가 없었다. 영국은 나폴레옹이 침공을 하고 싶어도 바다가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1809년 러시아가 스웨덴일 침공했고, 핀란드 병합에 대해 나폴레옹이 묵인을 하면서 나폴레옹과 알렉산드르 1세는 궁합이 잘 맞는 듯 했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알렉산드르 1세 여동생 안나 황녀와 결혼 얘기가 오갔다. 하지만 18010년 러시아와의 혼담이 무산되면서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 황녀 마리 루이즈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제국과 러시아 제국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황녀를 선택했다는 것은 러시아제국 자존심을 건드는 것이었다. 나폴레옹은 유럽 대륙 지배 및 영국에 맞서기 위해 대륙 봉쇄령을 강화하면서 라인강을 넘어 네덜란드 전역과 독일 북해안 및 엘베강 하구까지 발트해 전역에 있는 항구를 점령했다. 그것이 러시아제국을 크게 자극하게 됐다. 왜냐하면 러시아에 경제적 피해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곡물, 삼, 목재, 수지, 송진, 칼륨, 가죽, 철 등이 대륙봉쇄령으로 수출이 금지됐다. 그런 가운데 나폴레옹이 대륙봉쇄령에 따른 대책 마련을 해주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반발이 커졌다. 알렉산드르 1세는 1810년 12월 나폴레옹에 항의를 표시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대륙봉쇄령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제국을 굴복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나폴레옹과 알렉산드르 1세의 충돌은 더욱 거칠어졌다. 결국 나폴레옹은 전쟁을 결심하게 됐다.모스크바 점령
결국 나폴레옹은 모스크바까지 점령했다. 그러면서 정복자 행세를 했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여기에 모스크바 인구는 점차 줄어들었고, 프랑스 군인들도 폭도들로 변해갔다. 알렉산드르 1세는 러시아제국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항전을 이어갔다. 모스크바에서 점차 식량은 떨어지면서 나폴레옹 군대는 철수를 결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철수 과정에서 결국 프랑스 군대는 러시아 군대에게 대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군대가 패배하게 된 것은 러시아 군대 때문이 아니라 추위 때문이다. 러시아에서의 참패는 나폴레옹 몰락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프랑스 군대가 괴멸이 되면서 나폴레옹 황제가 몰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