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찜통더위 대비하는 기업들…한국전력‧쿠팡‧동아오츠카
2024-06-26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6월 중순부터 3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는 등 올여름 길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전력은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비상훈련을 실시했고, 쿠팡은 로켓프레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여름철 품질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동아오츠카는 제주항공‧포스코와 여름철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솔루션 프로그램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온열질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만큼 근로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전력
전력수급 비상상황 대응 위해 ‘전력수급 비상훈련’ 실시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훨씬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5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과 발전기 고장으로 인해 예비력이 급감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수급비상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로 진행됐다.
한국전력은 단계별 발령시 조치사항에 따라 냉방기 원격제어, 변압기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수요조정 등 추가예비력 자원 가동을 시연하며 대국민·언론·유관기관 상황전파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 및 정전 피해에 대비하여 전력설비 일제 점검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 전했다.
지난해 여름 문제가 됐던 집중호우나 태풍 피해에 대한 한국전력의 다양한 준비 사항도 눈길을 끈다.
저지대에 위치한 변전소 313개소, 전력구 214개소 등을 대상으로 침수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 1393개와 변전소 803개소와 하천제방 등을 점검해 사전에 설비를 보강했으며 배수장·양수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에 대해 집중점검 및 보강을 실시했다.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지역의 배전설비에 대해 수목전지 작업을 시행했고, 강풍에 대비한 전선-철탑간 접촉고장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취약 송배전설비에 대한 사전보강을 시행했다.
한전은 오는 9월6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 및 전력설비를 사전에 점검해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 역시도 한전 직원들에게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철에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 체계 관리와 주요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면밀히 추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쿠팡
여름철 품질관리 위해…과일·가공상품 납품사 초청 ‘품질 간담회’ 개최
쿠팡은 26일 로켓프레시에 과일 및 가공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을 초청해 품질 역량강화를 위한 ‘품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협력사들이 탁월한 품질관리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쿠팡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과일 공급사 53개, 가공 공급사 20개 등 73개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은 입고 매뉴얼 및 검품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쿠팡은 로켓프레시 품질관리와 상품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공급사 선정부터 신상품 입점까지 전 과정에 대해 정기적 품질 검수를 진행한다. 입고차량 온도, 상품의 중량 및 신선도, 포장상태 등 검품 과정을 거쳐 최상의 상품이 출고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하절기는 예년보다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간담회를 통해 원물관리부터 출고까지 쿠팡의 전문적인 단계별 관리 노하우와 이물 조사방법 등을 공유하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하절기 과일 공급 트렌드 및 쿠팡의 품질 검사 기준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고객 눈높이를 사로잡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대호 외갓집 대표는 “쿠팡만의 뛰어난 품질관리 가이드를 참고해 상품, 제조시설관리, 물류 관리 등 다방면의 개선을 진행했고 덕분에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과 브랜드 신뢰도 상승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질 개선을 거듭하며, 쿠팡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민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 디렉터는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며 “계속해서 도움이 필요한 중소상공인들에게 품질관리 지원 및 쿠팡만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동반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오츠카
제주항공‧포스코와 온열질환 솔루션 프로그램 전개…포카리스웨트 전달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제주항공‧포스코 등의 기업과 온열질환 솔루션 프로그램을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혹서기 근로자 산재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과 함께 고용노동부 근로자 안전문화확산의 일환으로 중대재해 온열질환 예방 수분 솔루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제주항공 근로자 뿐만 아니라 상생협력을 위해 협력사 및 타사 근로자도 참여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수분보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함께 체온조절, 온열질환 자기진단 및 스트레스 측정, 체내 수분 자가진단 교육 등이 진행됐다.
지난 20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와 합동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현장 근로자에게는 온열질환 예방 워터타임 프로그램을 통해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전달했다.
제주항공과 포스코가 함께한 온열질환 솔루션 프로그램은 여름철 근로자 온열질환, 산업재해 예방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안전‧보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피해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정경삼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지도과장, 김호주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장, 장정호 광양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최지영 광양제철소 안전방재그룹장, 김주호 광양제철소 산업보건센터장,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는 “최근 전국 곳곳 최고기온이 경신된다는 소식을 연일 접하고 있다”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