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렌즈 선보여...중장년층 공략은
편안한 착용감과 선명함 제공
연령대별 니즈에 맞는 원데이 렌즈 출시
렌즈가 낯선 중장년층에게 멀티포컬 통할까
2024-06-26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아큐브 렌즈 신제품이 7월 1일 출시된다. 이를 앞두고 26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큐브 측은 기존 원데이 오아시스 제품보다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한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 구면(근시/원시용)’과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 멀티포컬’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MAX 원데이 시리즈에는 크게 3가지 핵심기술이 집약됐다. ‘눈물 안정화 기술’과 ‘옵티블루 기술’, 그리고 멀티포컬 렌즈에 적용된 ‘183가지 동공 크기별 디자인’이다.
눈물 안정화 기술
아큐브가 지난 5월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9%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소비자가 디지털 화면을 보는 동안 눈의 피로감, 건조함, 흐릿한 시야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 비전 교육팀 이영완 이사는 현대인들의 눈이 많이 피로해진 원인으로 현저히 줄어드는 눈 깜빡임 수를 언급했는데, 눈물 안정화 기술이 렌즈 착용 시 느끼는 눈의 건조함을 다소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물 안정화 기술은 제조 공정 과정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렌즈에 영구적으로 함유된 PVP 습윤인자를 고르게 확산시켜 더 오랫동안 눈물막을 유지해 건조함을 감소시키는 원리이다. 간단히 말해, 눈물 안에 담긴 습윤 인자의 분포 효율화로 렌즈 표면의 탈수율을 낮춰 눈을 조금 더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옵티블루 기술
또 다른 핵심기술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한 옵티블루 기술이다.
현대인은 야외에서는 태양으로부터, 실내에서는 조명뿐만 아니라 잠자는 시간 외에 대부분의 시간 동안 사용하는 PC 모니터, 스마트폰, TV로부터 블루라이트에 노출된다고 볼 수 있다.
눈은 블루라이트를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렌즈가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번 렌즈는 블루라이트 중 산란이 가장 많이 발행하는 380~450mm 파장대를 차단하고, 신체 수면 주기나 정서 장애 완화를 돕는 450~500mm 파장대는 보존되도록 설계됐다.
아큐브 측은 오아시스 MAX 원데이의 블루라이트 차단율은 55%로 기존 제품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콘택트렌즈 업계에서는 흔하지 않은 옵티블루 기술을 통해 빛 번짐 및 눈부심과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더욱 선명하고 편안하게 렌즈를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공 크기별 183개 디자인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 멀티포컬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안을 겪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렌즈다.
멀티포컬 렌즈에는 앞선 두 가지 기술에 더해, 동공 크기별 183개 디자인 기술도 적용된다. 사람이 먼 곳을 볼 때는 동공이 커졌다가, 가까운 곳을 바라볼 때 다시 동공이 작아지는 원리에서 착안했다.
사람은 나이와 굴절 이상도에 따라 각기 다른 크기의 동공을 갖기 마련이다. 아큐브 측에 따르면 동공 크기별 183개 디자인 기술은 이런 소비자의 신체적 변화에 맞게 설계돼, 다양한 조명 사이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를 제공한다.
다초점렌즈 안경처럼 약간의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초반의 적응기가 지나면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멀티포컬 렌즈 출시를 앞두고 일각에선 아직 안경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상대로 제품 마케팅이 성공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 라인은 자외선 Class 1 UV 차단 제품이다. 아큐브 관계자는 “90%의 UVA(장파장 자외선) 광선과 99%의 UVB(중파장 자외선) 광선이 차단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가 가능하며, 직장이나 여가 생활 시에도 시각적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