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030년까지 더 강해지는 ‘플라스틱 저감’ 노력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수립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20% 감축” 플라스틱 패키지 무게 낮추고, 재생원료 사용은 높이고 “차질없이 이행”

2025-06-27     박영주 기자
/사진=롯데칠성음료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오는 7월3일은 ‘국제 플라스틱 안쓰는 날’이다.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UN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탈 플라스틱을 위한 움직임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도 ESG 경영 실천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로드맵은 적극적 자원 절감 및 재활용을 통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가지 세부 추진 전략을 세웠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는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용기모양을 개선하고 페트병 뚜껑 높이를 낮추는 등 최적화 된 디자인 개발과 공기를 넣어 페트병이 되기 전 단계 재료인 프리폼(Preform)의 중량 저감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질소가스 충전을 통한 신기술 도입과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재활용 가능한 폐플라스틱을 분류해 선별‧세척‧건조‧용융 등의 가공과정을 거치는 물리적 재활용(MR-PET, Mechanical Recycled-PET)과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활용(CR-PET, Chemical Recycled-PET) 방식을 다양한 제품에 순차적용하고 재생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생수 ‘아이시스’는 1997년 출시 당시 500mL 용기 무게가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오늘의 차’와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의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 낮추고 ‘게토레이’ 등은 병구 경량화를 진행해 2010년 대비 8565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2020년 1월 국내 최초로 라벨 없이 선보인 ‘아이시스8.0 ECO’에 이어 무라벨 제품을 ‘칠성사이다’, ‘펩시’ 등으로 확대해 플라스틱 라벨 절감량을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으로 확대했다.  2022년 3월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물리적 재활용 방식으로 재생원료를 10% 넣은 ‘아이시스8.0 ECO 1.5L’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포장재의 자재 조달부터 폐기 단계까지 발생하는 환경적 측면과 제품 소비 단계에서 품질과 소비자 건강 측면까지 면밀히 살피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