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ST, 사장 ‘맞트레이드’…신성장동력 확보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는 지주사로, 지주사 정재훈 대표는 동아에스티로

2024-07-01     박영주 기자
왼쪽은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와 주력사업을 맡은 동아에스티의 대표이사를 맞바꾸는 임원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하는 임원 인사”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 조직 쇄신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일자로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를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아에스티를 거쳐 지주사 대표에 오른 김민영 사장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글로벌 R&D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신청 등 잠재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위기돌파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경영전략 수립 및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경영 전문가이기도 하다. 주력사업을 영위하는 동아에스티의 대표이사로 발령받은 정재훈 사장은 2011년 동아제약에서 운영기획팀장을 맡은데 이어 2021년부터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로서 제약업계 최초로 2023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정도경영’ 문화를 정착했다. 정 사장은 계열사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실적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사측은 “동아에스티가 영업 환경의 악화로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결기준 매출액 11.5%, 영업이익 103.5% 증가하는 등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4.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2%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이 ‘수장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 아래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주요 인사 내용.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김민영

◇동아ST
▲사장 정재훈
▲상무 ETC사업본부장 김윤경
▲상무보 ETC 사업본부 종합병원사업부장 조상욱
▲상무 해외사업부장 류경영
▲상무보 준법경영실장 겸 법무팀장 홍경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