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까지 의료AI 투자에 15조원…‘제이엘케이’ 진출도 주목
전립선암 진단시장 이어 뇌졸중 인공지능 진단시장까지 잇따라 진출해
2025-07-10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미국에서 의료 AI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美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가 추진하는 뇌졸중 인공지능 진단 시장과 전립선암 진단 시장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조사 업체 피어스헬스케어(FierceHealthcare)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 약 28억 달러를 의료 AI 회사에 투자했으며 연말까지의 총 투자액은 111억 달러(한화기준 15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의료 행정 AI에 대한 투자가 전체 투자액의 27%, 임상 AI는 전체 투자액의 52%를 차지하며 AI 진단 영상 및 종양학 분야에 중요한 투자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Silicon Valley Bank) 조사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 AI에 대한 벤처 캐피탈 거래 활동은 지난 5년 동안 급증했으며, 거래 증가율은 전반적인 기술 산업 증가율보다 두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업계에서는 병원 운영이나 환자 케어에 AI를 도입하면 업무효율 증가 및 진단의 신속·정확성 제고 등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AI 의료 관련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 벤처 캐피탈사들의 투자도 이어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국내기업인 제이엘케이는 이같은 미국 의료 AI 시장의 투자확대 분위기 속에 뇌졸중 인공지능 진단 시장과 전립선암 진단 시장 진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분야에서 기존 국내에 보급된 CT영상 기반의 AI 솔루션을 비롯해 MR영상기반을 포함, 11가지의 전주기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뇌졸중 환자 CT‧MRI 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뇌졸중 판독과 진단을 위한 정량적 지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I가 환자 영상 데이터만을 가지고 ▲뇌졸중 유무 ▲병변 위치 ▲크기 및 부피 ▲중증도(위험도) ▲혈류이상유무 등을 검출해 내며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전립선암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의 FDA 510(k) 승인을 획득한 제이엘에이는 주력 제품인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11개로 구성된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의 FDA 승인을 추가 획득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의료 AI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5가지 솔루션을 FDA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제이엘케이는 이미 미국 내 대형병원들과 인공지능 솔루션 임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부‧중부‧동부의 거점병원들과 함께 솔루션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