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테이진, 수면무호흡증 환자 맞춤형…‘i3시스템’ 구축
환자 양압기 사용데이터 분석 통해, 개인 맞춤형 케어 서비스 제공
사용 독려 문자알림, 환자들이 순응도 평가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줘
2025-07-15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수면무호흡증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유테이진이 환자의 양압기 사용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진행되도록 개인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i3 System(이하 i3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잘 때 호흡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심한 코골이 등의 수면장애 뿐만 아니라 수면 중 유발되는 저산소증으로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옵션은 ‘양압기’다.
i3 시스템은 환자별 양압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시간이 저조한 환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알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수면 전문상담원과의 상담을 통해 순응도 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으로 양압기를 처방받아 최초로 사용하게 될 경우, 순응도 평가기간 동안 평가기준을 통과해야만 건강보험이 적용된 양압기를 지속 사용할 수 있다. 통과기준은 최초 처방일로부터 90일 내에 연이은 30일 기간 중 1일 4시간, 21일 이상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압기 보험급여 기준이 순응 후 매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사용시에만 급여 지원되도록 변경됨에 따라 사용시간 관리가 중요해졌다.
i3 System은 순응 중‧후 환자를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4시간 미만 양압기 사용시 사용을 독려하는 문자알림과 보건의료전문가의 자문을 거친 카드뉴스를 함께 발송한다.
이외에도 양압기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Leak(마스크 공기 누출구가 아닌 곳에서 공기가 새는 것) 발생 여부도 신속하게 파악해 원인도출 및 대처방안을 환자들에게 문자 알람 서비스로 제공한다.
유유테이진 아즈마 고헤이 총괄본부장은 “individual(개인의), indirect(간접적인), intelligent(지능형)의 약자인 i3 System을 통해 양압기 순응 중 환자의 순응 통과율을 높여 순응 후에도 사용시간 부족으로 보험급여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환자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질환과 관련해 다양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위한 다양한 분석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점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압기 치료는 2018년부터 건강보험 급여화돼 월 1~2만원대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감소돼 렌탈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약 17만명의 환자가 보험급여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유테이진은 수면양압기 외 가정용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헬스케어 렌탈사업 업체로 지난 2006년 유유제약과 일본 테이진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