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SG경영] SPC·매일유업·이랜드·BBQ·CJ프레시웨이·풀무원 

2025-07-16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16일 유통 업계는 플라스틱이 감축된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포인트 및 급식을 지원하는 등 ESG 경영을 펼친 소식을 전하고 있다. 

#SPC 
초록우산어린이재단 4천만원 상당 해피포인트 지원

먼저 SPC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결식 우려 아동에게 4천만원 상당의 해피포인트를 지원했다.

SPC,
‘SPC 해피포인트 지원사업’은 방학 중 발생하는 아동 급식 문제를 예방하고자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빚은 등 전국 6600여 개의 SPC 계열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충전된 해피포인트 카드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8년째 지속 진행해 왔다. 해피포인트 지원사업을 통해 2017년 여름방학부터 매 방학마다 현재까지 총 16회에 걸쳐 전국의 약 1만 5천여명의 아동에게 누적 7억 2천여만 원 상당의 해피포인트를 전달해왔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를 통해 선정된 전국 400명의 결식우려아동들을 대상으로 총 4천만 원 상당의 해피포인트를 전달했다.  아동들이 소외감과 낙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일반 고객들이 사용하는 카드 형태와 동일한 형태의 카드로 지급되며, 다양한 메뉴 구성과 많은 브랜드 매장으로 아동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PC관계자는 “해피포인트 지원은 다양한 브랜드와 많은 매장 수, IT기술을 갖춘 SPC그룹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이번 해피포인트 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건강한 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매일유업
플라스틱 다이어트, 바리스타롤스 리뉴얼
매일유업의 컵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는 환경을 위해 기존 무라벨 350mL 페트(PET)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은 더욱 줄이고, 용기 디자인은 개선해 고객 편의성까지 높인 리뉴얼 제품 3종을 선보였다.

매일유업
이번 리뉴얼 제품은 ‘지구를 위한 플라스틱 다이어트’를 목표로,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은 7.5% 더 줄이고, 고객들이 잡기 편리하도록 용기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무라벨 페트(PET) 공병 외에는 종이 물류박스만 사용하고, 비닐포장과 라벨 등은 제거해 플라스틱 포장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무라벨 페트(PET) 용기 적용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저감화 활동이다. 일반 포장제품 대비 무라벨 제품을 선택하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연간 30년생 소나무 2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분리배출이 필요한 일반 플라스틱 포장제품들과 달리 라벨이 없어 고객들이 분리 수거 시 더욱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무라벨 350mL 제품은 총 3종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디카페인 중 선택 가능하다. 3종 모두 풍부한 바디감과 균형 잡힌 맛으로 유명한 브라질산 싱글오리진(단일산지) 원두만 사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최고등급 원두인 세하도 NY2 등급 원두를 사용해 더 묵직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라떼’는 브라질 세하도 NY2 원두 커피추출액에 국산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디카페인’은 물을 이용해 카페인만 99.9% 제거하는 ‘스위스 워터프로세스’ 방식을 적용해 커피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카페인 음료 섭취가 부담스럽거나 늦은 시간에도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모두 멸균 포장 제품으로 실온 보관이 가능해 밖에서도 휴대해 마시기 편리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플라스틱 저감화를 위해 패키지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라며 “이번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무라벨 리뉴얼 제품은 기존 무라벨 용기에서 한층 더 나아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이면서, 그립감은 더 편리하도록 용기 디자인도 변경해 환경보호와 기능적 편의성 2가지 모두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랜드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이랜드복지재단은 16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랜드복지재단,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아침애(愛)만나’는 △노숙인 △일용직 근로자 △결식 청년 등 대상 제한없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다. 조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제공되며, 일요일에는 중식으로 대체해서 제공된다. 중·석식은 평일 기준 ‘아침애(愛)만나’에서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몸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 포함 급식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찾아가 전하는 배달 형태로 운영된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모두가 취약 계층을 위한 조식 제공 필요성을 체감하지만, 이른 새벽부터 조리할 일손 부족으로 조식을 제공하는 무료급식소가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아침애(愛)만나’는 마가공동체 교인들과 이랜드 임직원 등 봉사자를 통해 조식 서비스의 시작을 여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침애(愛)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이 장소를 제공하고, △마가의다락방교회 △방주교회 △필그림교회 △필그림선교교회 △길튼교회 등 인천 내 5개 교회와 △서울역 쪽방촌에 위치한 하늘소망교회가 연합한 ‘마가공동체’가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조리를 포함한 모든 운영은 마가공동체 교인들과 이랜드 임직원 등 100% 봉사자를 통해 조식 운영이 가능하다.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는 “무료급식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당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존엄한 한끼’를 대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급식소를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존엄함에 대한 회복이 일어나 자립할 의지를 세우는 곳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그림교회 김형석 목사는 “예로부터 부모님은 아침밥 든든히 챙기라며 대문을 나서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든 입에 밥 한 숟가락이라도 떠 넣어 주기 위해 애쓰셨다”라고 말하며, “조식은 사랑,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의미하는데, 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게 ‘존엄한 한끼’를 대접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복지재단은 소외된 이웃의 마음까지 살피는 ‘존엄한 한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아침애(愛)만나’를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BBQ
찾아가는 치킨 릴레이

BBQ는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맞아 자립 준비 청소년들을 찾았다.
사진=BBQ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최근 초복을 앞두고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에 방문해 시설 청소년 50명에게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는 신청자에게 사연을 받아 BBQ가 직접 찾아가는 치킨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장이 지역 내 복지시설에 직접 조리한 치킨을 기부하는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의 지역적 한계를 개선해 접근성이 낮은 지역까지 확대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에 방문한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은 보호소 퇴소 이후에도 가정 및 학교, 사회 복귀에 불안정한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자립을 통한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활동은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재직 중인 사회복지사의 사연을 받아 진행됐다. 신청자는 "복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즐겁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인 BBQ에 사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BBQ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초복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BBQ는 지난 상반기 동안 패밀리와 함께 치킨을 기부하는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와 치킨대학 인근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시설에 치킨을 기부하는 '착한기부'를 통해 1만 2000여 마리를 기부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시 2억 2800만원을 상회한다.


#CJ프레시웨이
대동과 업무협약 체결
CJ프레시웨이는 대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과 농업기술 선도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농가 생산성 증대 및 농산물 공급 안정화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CJ프레시웨이-대동
양사는 어제 15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협력안을 공유했다. 대동은 한국 농업의 기계화를 주도한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으로 정밀농업 기술, ICT 융합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농업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대동은 미래 농업 솔루션 개발과 농가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노지 스마트팜 재배 솔루션 △정밀농업 솔루션 △스마트 농기계 및 농용로봇 등 농업 솔루션 개발 과정에 상호 역량을 공유한다. 기술 협력의 결과로 생산되는 고품질 국산 농산물은 외식 및 급식 사업장에 공급한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유통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노지 농가에 ICT 기반 스마트팜 기술 및 설비를 적용해 작물 생산성과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모델이다. 주요 품목은 양파, 마늘, 감자 등 B2B 식자재 시장 수요가 큰 노지 대형작물이다.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규모는 농지 면적 기준으로 약 4만 5천 평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동과 약 2만 1천 평 규모 신규 사업을 실시한다. 충북 보은군 소재 농가 8곳에 디지털 기상대, 자동 관수·관비 장비 등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생육 가이드를 제공한다. 재배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 및 품종에 따른 마늘 생육 매뉴얼도 수립한다. 양사는 농가 기술 보급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미래 농업 솔루션 모델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대동이 농가와 후방 수요기업을 스마트파밍 기술을 통해 연결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대동은 ‘농업의 AI’ 전환을 추진하며 논, 밭, 과수 등 다양한 환경과 작물에 맞는 스마트파밍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과 추진하는 첫 사례부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 불안정, 원자재가 상승, 인력 부족 현상 등 농업 위기 심각성을 높이는 가운데 농업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실정”이라며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농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풀무원
샵풀무원 리뉴얼 오픈
풀무원은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샵)풀무원’이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쇼핑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 확대 및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여 리뉴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풀무원
우선, 풀무원의 첫 멤버십으로 지속가능성 가치를 담은 활동 포인트 제도 ‘풀무원 라운지’를 새롭게 마련했다.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마이페이지에 개설된 ‘풀무원 라운지’는 풀무원이 지향하는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친환경 등을 여러 활동으로 풀어냈다. 지속가능 관련 미션에 참여한 고객은 ‘지구사랑 배지’와 ‘활동 배지’를 받아 쇼핑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달라지는 새로운 미션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준다. 풀무원에 몰인몰(mall in mall)로 운영 중인 올가홀푸드(이하 올가) 인증 상품 중심의 AI 추천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가는 동물복지 제품을 비롯해 저탄소 인증, MSC, ASC 인증 제품까지 지속가능 관련 인증 받은 식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먹거리 소비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한 서비스다. 이용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알림센터’는 주문·배송, 고객센터 문의, 쿠폰·적립금, 프로모션, 상품 및 이벤트 등에 관한 개별 알림을 피드(Feed)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여 고객이 쇼핑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고객의 구매 빈도를 바탕으로 해당하는 제품을 추천하는 ‘재구매 추천 서비스’도 신설했다. 그밖에 풀무원 페이지의 UX/UI를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중심의 리뉴얼을 마쳤다. 한편, ‘풀무원’은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가치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로 차별화하여 국내를 대표하는 바른먹거리 쇼핑몰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3 인터넷 쇼핑몰 평가’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최우수 쇼핑몰로 이름을 올리며 높은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