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ESG(환경 ·사회·지배구조)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활동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부활동부터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적 노력들, 그에 따른 다양한 수상까지. ESG경영 활동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는 기업의 가치 향상에까지 기여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여름철 훈련으로 고생하는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을 위해 포카리스웨트를 기부했으며, KT&G장학재단은 경찰대학생들의 안정적 교육환경 지원을 위해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코레일유통은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직종훈련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누적 발행액수만 5000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을, 아모레퍼시픽은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제품이 아닌 ‘기업활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3번째로 ESG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4 한세예스24 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헌혈증 500매를 기부했다.
#동아오츠카
육군사관학교에 1700만원 상당의 포카리스웨트 ‘8000개’ 기부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육군사관학교에 포카리스웨트 8000여개 등 17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 1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더위 속 훈련으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온열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이온음료 섭취를 통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포카리스웨트는 우리 체액에 가장 근접한 농도로 이뤄진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어 물보다 빨리 체내로 수분과 이온을 보충해주고 긴 시간 수분을 유지해준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은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예비 정예장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공익에 힘써주는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국군장병을 위한 동아오츠카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5월 림팩 훈련지원에 이어 총 629회에 달한다.
#코레일유통
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 직무훈련 지원 업무협약
코레일유통(대표 김영태)은 지난 17일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문화예술직종훈련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발달장애인에게 4차 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디지털기반 직업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코레일유통은 ▲디지털드로잉 인프라 구축 지원 ▲고용연계 지원 ▲작품전시 및 팝업스토어 지원 ▲작품 활용 굿즈제작 및 홍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레일유통은 문화예술직종훈련 관련 디지털드로잉 기기 마련을 위해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해당 금액은 장애인들의 직업능력개발훈련비로 쓰이게 된다.
코레일유통은 2009년부터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 장애인들의 자립 위해 바리스타 양성과정, 나들이 행사 후원, 여름계절학교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 5년간 평균 3000만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며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코레일유통 이광진 경영관리본부장은 “지역 장애인분들의 문화예술직종교육을 위한 후원에 동참하게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유대관계 강화 및 봉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신한은행
3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성공…누적 5000억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올해 총 2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 사용하는 채권으로, 대출 지원시 사전에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고 사후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환경부가 2022년 발간한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녹색채권이란 발행자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의해 정의된 6대 환경목표 중 하나 이상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사용되며, 다음 4대 핵심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채권을 말한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 및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금액의 0.2~0.4%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 1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2023년 1500억원에 이어 올해 2500억원 발행에 성공하며 총 5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발행한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2500억원을 한국표준협회의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운영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지원받는 이차보전금액을 녹색대출 금리우대에 활용함으로써 자금조달·자금운영·시스템에 이르는 녹색금융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녹색경제 활동을 촉진하는데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녹색금융의 저변을 확대해 국내 녹색산업 육성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탄소중립대상’ 및 ‘환경부장관상’ 수상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탄소중립대상’ 및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위너 부문에서 ‘제품’이 아닌 ‘기업활동’이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 최초여서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절감 및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에너지위너상’과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 및 성과가 우수한 기업 또는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상’으로 나뉜다.
‘탄소중립위너상’은 지난 2022년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신설된 부문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 및 활동은 대상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또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지속가능경영 목표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선언하고 RE100에 가입해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이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과 태양광 자가발전시설 설치,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 등을 통해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주요 생산사업장인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2023년 기준 사업장 단위 RE100을 달성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포장재에 있어서도 4R(Reduce, Recycle, Reuse, Return) 전략을 수립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과 재활용성 향상, 용기 재이용 및 회수를 통해 플라스틱 순환 모델을 구축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확대와 포장재 경량화 등을 통해 2023년 기준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 1900톤을 감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목표인 ‘A MORE Beautiful Promise’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세예스24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올해 3번째 발간
한세예스24그룹이 ESG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4 한세예스24 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세예스24홀딩스를 비롯해 각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세예스24그룹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ODM기업 ‘한세실업’과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그룹 내 주요 3개사가 ‘Towards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ESG 비전 아래 실시한 ESG경영 성과들을 수록했다.
먼저 한세실업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에너지원 사용,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1% 절감했다.
또한 폐기물 감축을 위해 자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햄스(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올해 한세실업은 온실가스 데이터에 대한 제3자 검증을 통해 대외적 신뢰도 역시 제고했다.
한세엠케이는 최근 대두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표이사 산하 기구로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축하고 친환경 상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한세엠케이는 모이몰른, 리바이스키즈, 컬리수 등 브랜드별 지속가능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한세엠케이의 친환경 상품 생산금액은 2022년 대비 249%, 매출액은 142% 증가했다. 한세엠케이는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 상품 비율을 전체 상품의 3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배당절차 개선,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세실업은 지난 6월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ESG 베스트 컴퍼니에 선정됐다. 국내 상장사 1072 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체 등급에서 A등급, 한세실업은 전체 및 규모등급 모두 AA등급, 한세엠케이는 규모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비전 아래 주요 계열사 모두 지속적으로 ESG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활동을 지속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전 계열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다.
#KT&G
경찰대학 우수인재들 위해 3300만원 장학금 지원
KT&G장학재단은 국가공헌 미래인재인 경찰대학생의 안정적 교육환경 지원을 위해 지난 17일 경찰대학 교육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대학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택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 이호영 경찰대학장, 김두연 경찰대학 교육진흥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KT&G장학재단은 경찰대학 치안대학원의 외국인 유학생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게 3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은 “국가에 기여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찰대학 교육진흥재단과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차세대 인재를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사랑의헌혈캠페인’ 임직원헌혈증 500매 소아암협회에 기부
신세계백화점은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세계는 총 500매의 헌혈증을 기부한다.
임직원 헌혈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은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전달돼 환아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06년부터 임직원 기부활동으로 모아진 모금액 중 3억원을 환아들에게 지원하는 ‘희망배달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