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지수’ 여행사 부문 1위 하나투어…이어 마이리얼트립, 모두투어 順
2025-07-25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를 견딘 국내 여행사들이 재비상하는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에서 후발주자인 ‘마이리얼트립’이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여행사 부문 1위에 하나투어가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어 마이리얼트립이 2위를 차지하며 모두투어를 3위로 밀어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여행사 부문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470만7594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여행사 부문은 하나투어가 1위에 등극한데 이어 ▲마이리얼트립(2위) ▲모두투어(3위) ▲노랑풍선(4위) ▲여행이지(5위) ▲인터파크투어(6위) ▲롯데관광개발(7위) ▲참좋은여행(8위) ▲한진관광(9위) ▲여행박사(10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는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기존의 무분별한 취합 방식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전문위원단의 자문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특히, K-브랜드지수는 지난달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중문화 6개 부문의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빅데이터 비교 순위를 제시해 높은 신뢰도를 검증받았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올해 6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7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수준까지 근접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말까지 여행업계 사상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통해 245억 달러의 관광 수익 목표를 제시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운 해외 기업과 맞서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중인 하나투어는 플랫폼 채널 강화 및 AI 기술 접목을 토대로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출된 온라인 인덱스 수치로, 각종 오프라인 인덱스 수치는 미반영된 것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각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커뮤니티(Community)·활성화(TA)·긍정(Positive)·부정(Negative)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