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경영정상화 ‘성큼’

‘워크아웃’의 불리한 여건에도 5월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후 연이은 수주 달성

2025-07-25     최용운 기자
광명시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실시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에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에서 희소식을 전했다. 태영건설은 24일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하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설계심의에서 경쟁사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태영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지분 45%를 보유한 태영건설 외에 ▲금호건설(15%) ▲도원이엔씨(15%)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10%) ▲이에스아이(5%) ▲환경에너지솔루션(5%) ▲동부엔텍(5%)이 참여했다.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은 광명시 가학동 일대 1만7320㎡ 부지에 하루 19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굴뚝전망대를 비롯해 짚라인과 환경체험관, 암벽 등반장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입찰공고 후 올해 6월 입찰을 거쳐 이달 24일 설계심의가 진행됐다. 공사비는 약 1464억원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내년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5월 착공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 환경 분야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환경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자원회수시설로 주민 친화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862억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에 이어 5월에는 2822억 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춘천시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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