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테트라포드

2025-07-25     어기선 기자
사진=권유리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면서 배우인 권유리가 테트라포드에 올라간 사진을 공개하면서 질타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24일 SNS에 제주 해변에서 찍은 여러 사진을 욜렸는데 그 중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과 테트라포드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테트라포드는 추락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올라가지 못하게 돼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테트라포드 구조물을 항만 내 위험구역으로 분류하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한다.

테트라포드란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의 일종이다. 네 개의 다리가 서로 붙은 형태라는 의미로 영어로 ‘4개의 다리’라는 의미로 테트라포드라고 부른다. 1949년 프랑스의 ‘Neyrpic‘사가 개발했으며, 현재는 특허권이 만료됐다. 테트라포드는 소파블록의 일종이다. 소파블록이라는 것은 파도나 해일 등을 막아내는 블록이다. 파도를 감쇄한다고 해서 소파(消波)블록으로 부른다. 잔물결 또는 큰물결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육지에 피해를 입히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소파블록이 여러 가지 있지만 대중적인 것이 바로 테트라포드이다. 하지만 테트라포드의 가장 큰 단점은 추락 위험성이다. 본래 용도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밟고 올라서서 바다를 구경하거나 낚시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구명조끼 등 안전방지를 하지 않고 올라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테트라포드는 상당히 미끄럽다. 테트라포드는 완전히 평평한 부분이 없고 미끄러지기 쉬운 구조이다.
사진=파이낸셜리뷰

추락 위험 높아

추락을 하게 되면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 수영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미끄러지면서 중상을 입고 사망할 수도 있다. 설사 부상 없이 추락을 한다고 해도 좁은 틈에 추락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구조하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자력으로 올라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한해 100여명이 추락을 하는데 20여명이 사망을 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이에 최근에는 테트라포드가 과연 소파블록으로서 효용성이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소파블록이 대중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결국 해양수산부는 2022년 테트라포드의 접근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테트라포드가 안전한 줄 알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