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카공족
2025-07-26 어기선 기자
카공족이란
카공족이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카페에서 커피아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하고 테이블에 앉아 장시간 머무르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로 혼자 책이나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가져와 공부하는 유형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공부 모임이나 조별과제를 하는 유형이 있다. 카공족은 주로 대학가나 고등학교 등 학교 근처에서 많이 발견되고,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많이 발견된다. 카공족은 2010년 이후부터 유행이 됐다. 그 이유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카공족이 늘어나는 이유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에서 유래된다. 주로 집에서 집중력과 능률이 오르지 않으면서 카페에서 공부를 한다. 카페는 적당한 백색소음이 있기 때문이다.초단기 거실렌탈 산업
사실 카페가 ‘초단기 거실렌탈 사업’이다. 다방 시절에는 만남의 장소였고,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하루종일 대화를 나눴던 시절도 있었다. 휴대전화는 없고 삐삐가 있었던 시절에는 카페 테이블마다 유선전화를 둬서 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즉, 카페가 단순히 음료 또는 간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거실 렌탈’ 사업인 셈이다. 만약 음료 또는 간식만 파는 것이라면 ‘테이크아웃’ 카페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공족이 초기에 출현했을 때만 해도 큰 비난을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공족이 빈축을 사게 된 원인은 공공요금 인상과 우유와 커피 원두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카페 점주들의 영업이 힘들어지면서이다. 다방 시절 때에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하루 종일 있었던 손님이 있었지만 다방 업주들은 그들을 내쫓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들어오면서 카페 업주들의 상황이 달라졌다. 장시간 손님은 매출에 도움이 안되는 손님이 된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그에 따라 전기요금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일부 카공족은 다른 손님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등 민폐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카페라는 것이 담소를 나누는 장소인데 카공족이 다른 손님에게 침묵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른 손님들의 발길마저 끊게 만들어지게 됐다.카공족에 대한 혐오도
물론 카공족 자체가 카페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카공족은 음료와 간식 등을 많이 주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카공족을 무조건 맹비난할 수 없다는 여론도 있다. 특히 몇몇 일부 카공족의 진상을 갖고 대다수 카공족을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차피 카페가 탄생한 것도 일종의 카공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카페에서 공부한다고 무조건 손가락질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최근 들어 카공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 조장 글들이 넘쳐난다는 점이다. 사연의 뒷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손가락질부터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