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SG경영] 농협·신한은행·호텔롯데·한화

2025-07-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근 남부지방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농협 임직원이 충남 부여군의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확산하기 위해 소상공인 ESG 상생 프로젝트 ‘상생가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호텔롯데는 ‘지속가능한 여정(Sustainable Journey)’ 목표로 8개 중요 이슈의 활동과 성과 담아 지속가능성 보고서와 함께 인권경영 보고서를 동시에 발간했다. 한화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공동설립에 참여하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이동근

농업농촌지원본부·농협유통·하나로유통 연합, 복구작업 지원

26일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농업농촌지원본부와 농협유통, 하나로유통 등 임직원 70여 명은 충남 부여군의 농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복구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부여군 세도면 소재의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작물 수거 및 폐기,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 등을 도왔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 8~10일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심각한 피해지역으로 농작물 침수, 낙과, 농경지 유실매몰, 시설물 파손 등 피해복구를 위한 일손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농협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지원 최대 2천억원 ▲약제·영양제 최대 50% 할인 공급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 ▲긴급 재해구호키트 및 생필품 지원 ▲범농협 임직원 피해 복구 일손돕기 등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동근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며 “농협 임직원들은 피해 농업인들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신한은행, ‘상생가게 지원사업’ 추진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확산하기 위해 소상공인 ESG 상생 프로젝트 ‘상생가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상생가게 지원사업’은 신한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는 소상공인 나눔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취약계층·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대상자 모집은 오는 8월 13일까지다.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최근 2년간 유사 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없으며, 신한은행 상생 배달앱 ‘땡겨요’에 입점 했거나 입점 예정인 음식업종 소상공인이다. 신한은행은 총 100명의 소상공인을 선발해 ▲나눔 지원금 100만원 ▲가게운영 생계지원금 50만원 ▲땡겨요 할인쿠폰 60만원 등 1인당 최대 21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상생가게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은 사전에 지원 받은 ‘나눔 지원금’을 통해 노인복지관, 아동복지시설 등 지역복지시설에 따뜻한 음식 나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나눔 활동 후 후기 등록 및 인증을 하면 신한은행이 가게운영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이 포함된 11월에는 ‘땡겨요’ 할인쿠폰 60만원을 ‘상생가게 지원사업’ 참여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매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소상공인 그리고 어려운 이웃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속가능성

호텔롯데, 지속가능성 보고서·인권경영 보고서 동시 발간

호텔롯데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장기 경영 목표와 활동을 담은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간했다. 보고서는 호텔롯데의 지속가능전략 체계 및 우선과제 진행 현황을 공개하고 지난 1년간의 ESG 활동과 실적을 담았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 하에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가이드라인을 준용했다. 호텔롯데는 2022년 수립한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우선 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여정(Sustainable Journey)’을 목표로 기존보다 ▲기후변화 대응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및 임직원 역량개발 ▲개인정보 보호의 3가지 의제를 보강하고 ▲자원절약 및 폐기물 감축 ▲인권존중 및 보호 ▲안전한 근무환경과 고객 시설 제공 ▲지속가능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준법·윤리경영 강화를 포함해 총 8가지 중요 이슈를 다뤘다. 호텔롯데 한경완 법인지원부문장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아름다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만반의 준비를 다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낼 ESG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화

한화, 장애인 표준사업장 공동설립 참여

한화는 지난 25일 경기 일산에 위치한 문화예술분야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OLMO) 일산’ 오픈식에 참여해 투자지원을 실시하고 매월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비용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올모는 장애예술인을 근로자로 고용해 이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 기업이다. 제조업, 카페, 베이커리 등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느티나무의 사랑’을 주축으로 한화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설립됐다. 현재 한화가 투자하고 후원하는 사업장인 올모일산에서는 총 50여명의 발달장애인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올모일산은 전시회 개최, 작품 구독 서비스, 기념품 제작 및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속 작가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화는 장애예술인들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나아가 장애예술인들이 직접 재능을 기부하며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장을 운영해나가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올모일산 사업장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장애예술인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