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2025-07-29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29일 편의점 업계의 소식이다.
CU는 이전에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에 힘입어 이색적인 메뉴인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컵케이크(이하 피카 컵케이크)를 새롭게 출시한다. GS25는 자동차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가 10일차에 접어든 지난 28일까지 총 10만명이 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U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 3탄 선보여
CU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맞춰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각각 이달 6일과 17일에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전부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실시간 검색어 Top10에는 두바이 초콜릿 관련 검색어가 모두 휩쓸었고 일부 점포에서는 오픈런 현상도 일어났다.
해당 제품들은 제조 공장을 밤샘 가동하며 일주일에 약 30~40만 개씩 입고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못 쫓아가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CU는 이달 29일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 3탄으로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컵케이크(이하 피카 컵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피카 컵케이크는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상품으로 29일 오후 2시부터 한정 수량 5천 개가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구매한 상품은 고객이 지정한 CU 점포에서 내륙은 8월 2일, 제주는 8월 3일에 수령이 가능하다.
피카 컵케이크는 버터에 볶은 카다이프와 함께 피스타치오, 초코가나슈 크림을 층층이 쌓아 떠먹는 무스 컵케이크 형태로 만든 이색 제품이다. 초코의 달콤함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함, 카다이프의 바삭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조준형 팀장은 “최근 두바이 초콜릿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 반응이 뜨거워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CU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상품들을 개발하고 향후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
차량용 소화기 출시
GS리테일은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GS25와 GS더프레시 사전예약을 통해 ‘차량용 소화기’ 4000대(각 2000대)를 사전예약으로 판매하며, 추석을 앞둔 9월 초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해당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화재사고는 3만 8857건 발생했으며, 그중 자동차 화재는 4298건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차량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화재는 다른 화재와 달리 2021년 4043건, 2022년 421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자동차 사고 시 화재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올해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 차량에도 '차량용 소화기’를 설치하거나 비치해야 하는 규정에 맞춰 '차량용 소화기’ 상품을 준비했다.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 분말소화기의 성능시험 외에도 진동시험과 고온시험을 통과하여 부품 이탈, 파손, 변형 등이 없는 제품으로 검증된 소화기를 의미하며, 용기 표면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되어 있다. 스프레이형(에어로졸식), 일반 분말 소화기는 차량용 소화기로 적용 받지 못한다.
GS25가 선보이는 ‘차량용 소화기’는 자동차 겸용 인증을 받은 에스뷰(Sview)119 브랜드 상품으로 지름 8.5cm, 높이 33.5cm, 총 중량 1.9KG이며, 소화약제 중량은 1.0KG이다. 소화능력단위 A2B3C로 5인승 차량 비치 기준인 소화 능력 1단위의 소화기 2개와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 보증기간은 구입 후 2년이며, 사용 기한은 10년이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은 12월 1일 이후 제작, 수입, 판매되는 자동차 및 소유권이 변동된 차량 등록 시 적용된다. 신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차량용 소화기’가 설치되어 나오지만 연간 약 4백만 건(2023년 기준 중고차 총 거래 대수 3백 838천 건, 국토부)의 중고차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중고차 소유자에게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필수로 적용된다.
GS25는 중고차 거래 고객, 사용 기한이 지났거나 지시압력계의 바늘이 정상 범위에 있지 않은 소화기를 보유한 고객, 그리고 자동차 외에도 집, 사무실, 캠핑 등 안전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이번 ‘차량용 소화기’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상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MD는 "올해 5인승 차량까지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되고,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차량용 소화기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편의점이 단순 소매점을 넘어 생활 안전지킴이 역할까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열기 후끈
세븐일레븐은 지난 19일부터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본격 오픈 전부터 세븐앱과 축구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행사 10일차에 접어든 지난 28일까지 총 10만명이 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세븐일레븐측은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K리그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포토카드 출시를 거쳐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까지 혁신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스포츠 팬덤을 새롭게 흡수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도전, 변화, 역동, 영&트렌디(young&trendy) 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브랜드 이미지 리포지셔닝 또한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이다.
실제 한 빅데이터 사이트 조사 결과 팝업행사 이후인 7월 4주차 기준 세븐일레븐 연관 검색어에는 ‘귀엽다’, ‘즐겁다’, ‘화제’ 등의 긍정어 비율이 80% 이상을 기록하며 스포츠가 세븐일레븐을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다.
이번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방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과 25일 양일 간 세븐앱에서 팝업스토어 전용 상품 일부 수량을 예약 판매로 선보여 30분 내로 완판했다.
특히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은 판매 개시 1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되었다. 또한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부터 600명 이상의 오픈런 대기인원을 모으며, 지난 28일까지 총 5000명 가량의 오픈런 대기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오픈 첫 날 아침 7시부터 오픈런을 시도했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팝업스토어 방문을 위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새벽에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운전해 왔다”며 “지속적으로 이러한 행사가 진행되길 바라는 팬심을 담아 60만원치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내달 1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실내외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실내팝업존인 ‘락커룸 굿즈샵’에는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굿즈 300여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중 현재까지 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은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으로 양민혁, 기성용 등 K리그 인기 선수들의 유니폼 마킹지가 완판되었다.
베스트 상품 2위를 기록한 산리오캐릭터즈 인형 키링의 경우 포차코, 한교동 키링 등 일부 상품이 불과 3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스포츠 ‘덕심(덕후+心)’에 캐릭터까지 결합되어 고객의 추구미(추구하는 미)가 제대로 발현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외팝업존인 ‘월드파크 홈구장’에도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벌룬을 포함한 포토존과 다양한 축구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 행사 기간 동안 야외에도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였으며, 지난 19일 개최된 ‘박주호의 K리그 어린이 축구 클리닉’과 20~21일 주말 개최된 K리그와 축구 크리에이터 ‘더투탑’이 함께하는 2대2 축구대회 등이 성료했다. 또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많은 방문객들이 각자 응원하는 구단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와 단순히 상품 구매를 넘어 K리그를 응원하고 즐기는 새로운 놀이문화의 장이 되기도 했다.
FC 세븐일레븐은 잠실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축구팬들이 모인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팝업 관련 글이나 구매 인증 후기가 쇄도하고 있으며, 특히 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팝업 연관 게시물이 1천개 이상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팝업상품이 오픈된 19일 오후 2시 기준 앱 동시 접속자 수는 전월 동일 대비 4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이러한 IP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복합 콜라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개최되는 ‘팀 K리그X토트넘 홋스퍼FC 친선경기’에 맞춰 ‘FC 세븐일레븐 스페셜 부스’를 운영한다.
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스포츠가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이미지와 잘 통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같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며 “전국에 포진된 1만 3천여개의 점포 수를 기반으로 향후 IP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유례없는 콜라보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의 마음 속 첫 번째 편의점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