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6.4조…2분기 호실적 달성

반도체 회복세 탔나…전사 매출 74조, 영업이익 10조 넘겨

2024-07-31     박영주 기자
/사진=삼성전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전사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등 호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한 7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462% 증가해 10조4400억원을 달성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서버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외에 시스템LSI(비메모리)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 분야는 시황 회복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한 MX(Mobile eXperience) 부문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TV를 담당하는 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했으며,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액은 12조1000억원이다. 이중 반도체 부문은 9.9조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1.8조원 수준이다. 사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