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GS25·CU·세븐일레븐

2025-08-06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6일 편의점 GS25는 광복절을 맞이해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하며, CU는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고, 세븐일레븐은 치킨플레이션 시대에 가성비 좋은 치킨을 선보였다.

GS25, 태극기 게양 캠페인 진행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게양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캠페인이 열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4년 8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협업하여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게양 등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여 O4O 경험을 제공하고 태극기 게양에 대한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먼저, GS25는 ‘우리동네GS’ 앱에 캠페인 메시지와 정체성을 알리는 키 비주얼을 제작해 제공한다. 앱을 켜면 무대의 커튼 속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과거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GS25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무대의 커튼을 열면 태극기가 휘날리는 현재의 대한민국 모습이 보여지는 이미지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모습을 통해 애국심과 태극기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GS’ 앱에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및 전시 관람 티켓(2매) 패키지를 사전예약 상품으로 선보인다. 패키지 상품은 화실 ‘선데이민화’에서 광복절 및 태극기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민화 원데이 클래스와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전통 미술 IP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로 구성됐다. GS25는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 게양 챌린지도 펼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를 사용하여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챌린지다. 태극기 게양 참여를 독려하고 온라인상에서 자연스럽게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방법은 인스타그램 GIF 스티커에서 ‘GS25광복절’ 검색하여 나온 스티커를 사진에 부착해 게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4년 뮤비페 속초 티켓 또는 전시 티켓(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을 815명에게 제공한다.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재미난 콘텐츠 및 오프라인 홍보도 강화된다.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를 통해 이달 출시 예정인 문경 복분자 막걸리를 마시며 광복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된다. 또한, 전국 GS25 매장의 계산기(POS) 화면과 지하철 광고를 통해 캠페인 키 비주얼을 활용한 영상을 송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김미주 GS리테일 디자인팀 매니저는 “광복절을 맞아 애국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참여형 애국심 고취 캠페인을 추진해 대한민국 역사와 국경일에 대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U

CU, ‘라면 라이브러리’ 전국으로 확대

CU가 올 상반기 내외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국내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번 라면 라이브러리의 확대는 기존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까지 운영 범위를 넓혀 K푸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홍대 인근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CU 라면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K-라면을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편의점으로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고 점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CU만의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라면 라이브러리는 우리나라만의 ‘한강 라면’ 문화를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후지TV, 중국 CCTV 등 해외 방송사에서도 취재해 갔으며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지속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서 지난 8개월 동안 판매된 라면은 총 12만 여 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달한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내국인 매출(32%)을 훨씬 앞선다.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CU 잠실선착장점'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국내외 인기 스낵과 라면을 한 데 모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이후 5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에 라면 라이브러리 4호점을 오픈하며 특수 입지에도 특화 상품 편의점을 처음 개설했다. 최근 CU는 매출 향상 효과가 입증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개점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전국 가맹점에 안내하고 운영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라면 라이브러리를 직영점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만쿠만구치킨 순살 버전

최근 치킨 가격이 고공행진 하며 1마리당 3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가성비 치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연이은 치킨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짐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저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치킨 상품을 출시하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2년 1만 9백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닭다리 부위로만 닭 한마리 수준의 양을 구성해 극강의 가성비를 내세운 ‘만쿠만구 치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특히, 올 들어 업계 전반에 치킨가격 인상 러쉬가 이어지며 세븐일레븐 치킨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올해(1/1~8/5) 즉석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가량 증가하며 인기를 뒷받침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만쿠만구 치킨의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2년 전 출시 가격(1만9백원) 그대로 ‘만쿠만구 치킨 순살’을 선보이며 가성비 치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 새롭게 선보이는 만쿠만구 치킨 순살은 누구나 좋아하는 닭다리살로만 구성된 상품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순살치킨 수준의 중량(600g)에 가격은 2배 이상 낮은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최근 즐겁고 맛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따라 오트밀(귀리) 등 다양한 잡곡이 인기 식재료로 떠오르는 가운데 튀김 옷에 오트밀을 함유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트밀 특유의 식감을 살려 바삭함을 극대화 했으며, 고소한 맛을 베이스로 약간의 매콤함을 가미해 맛의 밸런스를 잡았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선임MD는 “만쿠만구 치킨은 출시 직후부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많은 고객들께 사랑 받아 온 만큼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일명 ‘믿먹템’으로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순살버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물가시대에 세븐일레븐에서 갓성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신속하게 트렌드를 분석하여 선호도 높은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