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친박 향해 "내달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
인적청산 대상엔 "패권적 행태 보인 사람. 본인들이 잘 알 것"
2017-12-30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친박계 핵심 인사에 대해 자진탈당을 종용하며 고강도 인적 청산을 예고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 호가호위 하고,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못난 행동을 보인 사람은 인적청산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청산 대상에 대해선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이라며 "누구인지는 본인들과 국민이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탈당 시기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까지 결단하라. 자진 탈당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달 8일에 거취를 발표 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친박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정중하고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적청산과 2선 후퇴내지 백의종군은 다르다'고 말 한 뒤 "내가 보기에 실질적인 인적청산은 어렵기 때문에 최고로 할 수 있는 것이 백의종군, 2선 후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