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에서 통했다…2분기 영업익 14% 증가

대한통운 제외한 매출 4조3314억, 영업이익 14.1% 증가한 2690억원 해외사업 부문 매출 1조3244억,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성장세 지속

2025-08-13     박영주 기자
/사진=CJ제일제당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줄어든 4조33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2690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를 일궈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이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7조2386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3836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은 전년대비 1% 감소한 2조7051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1359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매각한 중국 자회사 부분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소비심리 위축 속 매출 1조3807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요제품인 햇반(+18%), 만두(+12%) 등 가공식품 매출이 3%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외식품사업 부문이다. 매출 1조324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하며 매출이 57% 증가했다. 북미는 주력제품인 만두(+28%), 상온 가공밥(+24%) 등 글로벌전략제품(GSP)과 피자(+12%)가 안정적 성장을 이끌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해 매출이 1% 증가한 1조564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990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38%), Taste&Nutrition(+37%), 스페셜티 아미노산(+15%)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은 12% 줄어든 569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절감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