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셩그룹, "배당 확대로 中기업 불신 떨칠것 "
2017-08-0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중국 완구 제조업체 헝셩그룹이 오는 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른 바 '차이나포비아'에 대한 자구책을 내놨다.
이는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 여파로 중국 기업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상황에서 이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 후이만킷 헝셩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의 배당 수준을 충분히 고려해 한국 투자자들이 실망하지 않는 비율로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후이만킷 회장은 “다른 중국 기업들과 달리 한국 투자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달에 한국사무소를 설립한다”며 "사업 확장에 따라 한국 내 법인 설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1일 헝셩그룹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앞으로 2년간 후이만킷 회장과 그의 부인이 소유한 지분 77%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사 중국회사 불신에 대한 자구책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무보호예수기간은 6개월이지만, 추가로 1년6개월을 자율보호예수기간으로 설정한 것이다.
아울러 헝셩그룹은 상장 후 3년간 감사인과 별도로 회계법인을 추가 선임해 자산·부채 실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대표주간사인 신한금융투자의 공시대리의무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헝셩그룹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다음 오는 8일과 9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3400~5300원이며 발행 주식은 무액면으로 2000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