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경영정상화 속도!

2025-08-14     최용운 기자
서부산의료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더욱 빨라진 전망이다. 고속도로 등 공공공사 수주에 이어 정부발주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태영건설은 부산시가 발주하는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총 사업비 858억 원(2021년 기준)으로 58%지분을 보유한 태영건설이 주관사를 맡게 된다.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내년 4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2026년 4월에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646-1 일대 14,382 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32,451㎡로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3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 동·서 간의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응급‧재난 감염병 신속 대응 등 부산 서부의 공공의료를 책임질 ‘서부산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환자들에게 중요한 자연채광과 생태정원, 치유정원 등 환자중심의 친치유 환경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병원 내 감염성 질환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한 감염차단 음압시설은 물론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설 등 고품질의 미래형 기술도 적용한다. 한편, 태영건설은 올해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 등 순조롭게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규모 업무단지 ‘마곡 원그로브’(마곡CP4)가 9월 완료가 예상되는 등 공사현장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서부산의료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