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SG경영] KT&G‧대한항공‧BBQ‧KT

2025-08-21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21일 KT&G와 대한항공은 친환경을, BBQ와 KT는 동반성장을 핵심으로 한 ESG경영활동을 펼쳤다.  KT&G는 오는 2030년까지 그룹 전체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리고자 영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으며, 대한항공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안전휘슬’ 1000개를 기부하는 친환경 행보를 이어갔다.  BBQ 치킨대학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지원하고자 정직원 채용연계형 진로캠프를 진행했으며, KT는 판교 사옥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한 벤처‧스타트업 11곳의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는 ‘DB-Bell Ceremony’를 개최했다. 
KT&G

#KT&G
온실가스 배출 감축…영주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KT&G(사장 방경만)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RE100 이행을 위해 KT&G 영주공장에 2.6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KT&G는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자 ‘과학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방안을 고도화해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45년으로 설정했다. 지난해에는 2023년을 ‘재생에너지 본격 도입’ 원년으로 삼고,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그룹 전체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KT&G 그룹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18% 수준이다. KT&G는 지난해 6월 3.1MW 규모의 지붕 태양광을 광주공장에 구축한 바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대전·광주·김천공장에도 총 18.6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확장해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 오치범 KT&G 생산부문장은 “KT&G 공장에 지붕 태양광을 설치해 획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1만1000t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환경경영 시스템을 통해 환경책임 활동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플라스틱 병뚜껑이 ‘안전휘슬’로…업사이클링 기부물품 전달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안전휘슬’ 100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안전휘슬은 강서구 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1인가구에 전달돼 위급 상황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 도구로 활용된다. 이번 안전휘슬 제작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뜻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14일부터 30일까지 캠페인을 통해 페트(PET)병 뚜껑을 모으고, 분쇄·사출 등을 통해 재료화했다. 이후 8월8일부터 양일간 본사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안전휘슬을 제작했다.  약 300여 명의 직원들이 대한항공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하늘색 항공기 모양으로 안전휘슬 재료를 조립하고, 비즈공예와 박스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안전휘슬 제작 및 기부행사는 임직원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전세계에서 매년 4억톤 이상 생산되는 플라스틱 가운데 절반은 일회용품으로 사용돼 사용기간이 1년 미만이다. 폐플라스틱은 땅에 묻어 매립해 처리하지만 자연상태에서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이 걸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은 생명체 내에 축적돼 생태계를 교란하는 환경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행사에 동참한 대한항공 직원은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함으로써 생활 속 플라스틱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환경도 보살피고 사회적으로도 가치있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폐기물로 버려질 뻔한 항공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승무원들이 충분히 입고 반납한 헌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제작하고, 부분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BBQ
자립준비청년 사회진출 돕고자 ‘채용연계형 진로캠프’ 진행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의 치킨대학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정직원 채용연계형 진로캠프를 진행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이다.  이번 진로캠프로 진행된 치킨캠프는 자립준비청년 7명이 참여했으며 하루동안 프랜차이즈 사업 운영에 필요한 손익계산법, 식품위생법, 산업안전보건법, 근로기준법 등의 이론과 주방 오픈준비, 신선육 채반, 마리네이드, BBQ 황금올리브 치킨 조리 등의 실습을 통해 실무 관련된 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2019년보다 79.7% 증가한 9,034명으로 이들의 교육‧경제적 불안정성은 아직도 높은 실정이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립지원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청년 대비 자립준비청년의 실업률은 약 3배 높은 15.8%로 나타났다.  BBQ 관계자는 “하나라도 더 배우고 체험하려는 눈빛에서 청년들에게 사회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울타리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며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만들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BBQ는 지난 5월 성남고용노동부와 자립준비청년의 고용서비스 연계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청년들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체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진로캠프를 통해 채용된 자립준비청년이 현재 BBQ 직영점에 근무하고 있다.  
/사진=KT

#KT 
벤처‧스타트업과 동반성장…상반기 성과 공유 DB-Bell Ceremony 개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사옥에서 사옥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한 11곳의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KT그룹과의 실질적 사업협력 개시를 축하하는 ‘DB-벨 세레모니(DB-Bell Ceremony)’를 20일 개최했다.  DB-벨 세레모니는 입주기업들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Development of Business’를 의미하며, 성공경험을 모아 다 같이 ‘DB-Bell’을 울리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입주 기업들 사이에서 DB는 사업의 큰 성공을 의미하는 일명 ‘대박’의 약자로 해석되기도 한다. DB-Bell은 지난 3월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 당시 KT와 입주기업의 협업기반 성공경험 창출을 기원하고자 설치했다. 

상반기에 입주기업은 각종 지원과제 선정, 사업수주 및 KT와의 사업협력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KT와의 사업 협력은 지난 개소식 이후 KT 사업부서들이 필요한 기술을 입주기업들에게 설명하고 협력을 제안하는 리버스 피칭 ‘BM Around’의 결실로 주목받았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페보’는 KT디바이스 본부와 함께 스마트 목줄을 통해 수집되는 반려동물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AI 검색 전문기업 ‘에이아이오투오’는 신간도서에 메타 데이터 구축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협력을 밀리의서재와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사업협력 본격화와 함께 벤처‧스타트업과 함께 새 시대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의미를 담아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를 ‘KT FutureWave(KT 퓨처웨이브)’로 정하고 센터 입주기업과의 협력‧육성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벤처‧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입주기업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전문 엑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와 함께 1:1 멘토링 프로그램과 외부 투자유치를 위한 IR DAY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T 구매실 Open Innovation담당 배철기 상무는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나아가 KT도 벤처‧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