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매일유업은 중국에 공급중인 특수분유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티웨이항공은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승객과의 소통을 위한 ‘기내 의사소통 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한킴벌리는 엔씨소프트와 ESG경영 실천을 위해 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행복얼라이언스는 경기도 이천시의 결식우려아동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매일유업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 위한 ‘특수분유’ 품목 확대, 알리바바와 협약 연장선
국내 유일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를 생산하는 매일유업(대표 김환석)이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阿拉巴巴良好)’을 통해 중국에 공급 중인 특수분유 제품을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에는 선천성대사이상 관련 양국 관계자들이 모이는 교류회도 개최한다.
이번 특수분유 추가 공급은 지난 5월 매일유업과 ‘알리건강(阿里巴安全健康)’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맺은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의 일환으로, 앞서 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를 첫 제품으로 공급한 바 있다.
현재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로 매일유업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전 제품을 ‘알리건강(阿拉巴巴键康)’을 통해 중국 환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질환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의료진 및 선천성대사이상 협회와 환아가족, 알리건강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류회를 진행한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양국 간 선천성 대사이상질환에 대한 연구내용과 현황 및 지원제도 등의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더 많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에게 꼭 필요한 특수분유 제품들을 다양한 품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알리건강과 함께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천성 대사이상’은 체내에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으로, 모유는 물론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한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한국에서 5만명 중 1명 꼴의 희귀질환이며, 매일유업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1999년부터 25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청각장애인‧외국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승객 위한 ‘ACC 그림카드’ 제작
티웨이항공이 항공기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기내 의사소통 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승객과의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
기내 의사소통 카드(AAC 그림 카드)는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국립항공박물관 주관으로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항공기 탑승객의 원활한 의사표현 방법을 돕고자 제작됐다.
티웨이항공은 기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선별해 그림으로 시각화 했으며, 해당 의사소통 카드는 ▲아파요 ▲주세요/있어요? ▲기내 서비스 ▲승무원 요청 등 4개 분야로 나눠져있다.
여기에는 아픈 부위와 통증의 강도를 표현하는 것부터 약이나 무상물품 요청, 노선별로 상이한 유‧무상 서비스 요청, 안전에 관한 요청사항 등 티웨이항공 서비스에 최적화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티웨이항공이 별도 제작한 의사소통 카드는 별도의 요청시 태블릿PC를 통해 승객에게 안내되며, 응급처치나 서비스 등 기내에서 별도의 요청이 필요한 승객이 객실 승무원에게 직접 손으로 가리키며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별도 의사소통이 필요한 승객들이 더 안전하고 원활하게 승무원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카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한킴벌리
엔씨소프트와 게임업계 최초 핸드타월 자원순환 협력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와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지난 27일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장, 구현범 엔씨소프트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인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를 중심으로 사용 후 핸드타월을 분리‧수거해 핸드타월의 원료로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수거된 핸드타월은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으로 옮겨져 제품화된다.
실제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제품 원료로 재사용 가능하며, 소각량을 줄이고 수입 재생펄프를 일부 대체할 수 있어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
엔씨소프트와의 핸드타월 자원순환체계 구축으로 연간 약 13.7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13.7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1506여 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에 준한다
특히 게임업계 최초로 엔씨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캠페인은 향후 더욱 다양한 산업계로 확장될 전망이다. 양사는 자원 이탈을 최소화하고 자원 선순환 노력을 적극 실천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SG 경영 실천 및 내재화를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바이사이클 담당자는 “자원순환체계로의 전환을 위해선 다양한 산업계와의 적극적 협력이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지속가능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대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경영 목표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원료‧공급‧유통‧소비‧자원순환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이천시-SK에코플랜트-다래월드와 ‘행복두끼 프로젝트’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사무국 행복나래)가 경기도 이천시와 SK에코플랜트, 다래월드와 함께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이천시 결식우려아동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복지혜택이 닿지 않는 아이들도 끼니 걱정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정부‧지역사회 등 민관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추가적인 식사지원이 필요한 이천시 내 결식우려아동 50명으로, 1년간 약 1만3200여식의 밑반찬 도시락을 제공해 아이들의 안정적인 식생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지난 28일 경기도 이천시 시청 다올실에서 진행된 이천시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식에는 김경희 이천시 시장,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부사장, 이정옥 다래월드 대표이사,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 허영광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이사가 참석했다.
밑반찬 도시락 공급에 필요한 재원 조성에는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인 SK에코플랜트와 다래월드가 참여했으며, 밑반찬 도시락 제조와 배달은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이 담당했다.
이천시는 결식 위험이 있는 관내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대상 아이들을 급식 지원체계에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아이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신 이천시와 SK에코플랜트, 다래월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든 복지사각지대 아동들이 미래를 이끄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기업,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