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은행대출 연체율 1.58%...전월比 0.99%p↓

2018-01-02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국내 대기업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6개월만에 1%대로 하락했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액 가운데 원리금을 한 달 이상 연체한 금액 비중을 의미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1.58%로 전월 대비 0.99%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1.36%)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통상 0∼1%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등의 법정관리 여파로 지난해 6∼10월 5개월간 이례적인 2% 연체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법원이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낸 이후 연체 잔액이 줄어들어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85%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을 보면 0.30%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과 집단대출(0.31%)은 각각 0.02%p, 0.03%p 떨어졌다. 반면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0.54%)은 0.04%p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연체율은 0.69%로 전월 대비 0.1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