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통한 ‘무신사’…K-패션 가능성 보여줘
2024 K-관광 로드쇼 참가, 한국 패션기업 중 유일 ‘무신사존’ 열어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확대 가능성 확인” 신규 가입자수 급증
2025-09-11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무신사가 대만에서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에 무신사존 팝업으로 참여해 K-패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는 애초 목표했던 방문자 수보다 30% 이상 많은 대만 고객이 무신사존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향으로 팝업 운영기간 무신사 글로벌의 대만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 K-관광 로드쇼는 ‘코리아 플렉스(KOREA FLEX)’를 주제로 타이베이 대표 예술문화 복합공간인 ‘타이베이 화산1914’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패션 등 K-컬처에 관심이 많은 대만 청년을 타깃으로 3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즐길거리‧살거리‧먹거리‧볼거리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무신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4 K-관광 로드쇼에서 한국 패션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무신사 존(MUSINSA Zone)’을 열었다. 실제 국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대만 국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가까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무신사 스탠다드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팝업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3일간 진행된 무신사존 팝업에서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맨즈, 우먼즈 인기상품을 소개했다. 레더 재킷, 슬랙스, 블레이저 등 대표상품 뿐만 아니라 데님, 스웨트 셔츠, 치노 팬츠 등 캐주얼 에센셜 상품도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날 팝업에는 K-컬처와 패션에 관심이 높은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실제 행사기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진행된 무신사 스탠다드 기획전 거래액 중 80% 이상이 우먼즈 제품에서 발생했다.
무신사는 이번 K-관광 로드쇼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경험한 대만 소비자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 체험과 랜덤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팝업의 영향으로 행사기간 무신사 스토어 글로벌 신규 가입자 수는 전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행사에 K-패션 업계를 대표하여 참석해 1020 대만 젊은 층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필두로 다양한 스타일의 K-패션을 대만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