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 돈의 품격
2024-09-26 김진혁
“사람이 돈 있고 지위를 얻었을 때는 품격을 지키기는 쉽다. 불우하고 역경에 처했을 때, 그 품격이 시들지 않고 보전된 사람이 참된 품격의 사람이다. 그러므로 불행한 환경에 처했을 때일수록 처신을 잘해야 한다.”
-공자
[파이낸셜리뷰] 품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이다. 누구나 품격 있는 정치, 품격 높은 상품, 품격 있는 사회생활 등을 요구하지만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다.
돈의 품격은 금액의 다과, 순간적 감정의 결과가 아니다. 돈의 품격은 올바른 문제해결, 이론이 아닌 실행, 사소하지만 지속하는 향기, 기름진 땅을 경작하는 거름의 역할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때 생긴다.
돈은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어도 매우 중요하다.
돈이 행복과 기쁨의 원동력은 아니다. 돈을 많이 모으고 학식이 높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돈의 품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행복에 대한 집착으로 돈 모으기 강박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돈이 우리의 일상을 온통 지배하도록 나둬서는 안 된다.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을 남겨주려는 노력보다는 돈의 품격을 자녀들에게 남겨줘야 한다. 돈의 품격은 최고의 유산인 셈이다.
돈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로 정답인 3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첫째, 돈을 더 버는 것만으론 품격이 올라갈 수 없다.
연봉이 5천만 원인 사람이 1억으로 올라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해질 것으로 착각한다. 연봉이 오를수록 연봉에 맞는 소비지출이 늘 뿐 행복의 강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 심리적, 정서 감정의 측면에서 자기 인식과 돈의 품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돈 문제는 계속해서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둘째, 돈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품위 있게 살아가는데 돈은 필수지만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 문제다. 시중에 수많은 재테크 책들이 있지만 대개 잔기술만을 강조해 소개할 뿐 돈 관리의 기본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은 별로 없다. 돈 관리는 로또나 허황된 꿈을 버리고 전문성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습관을 채워야 한다.
셋째, 투기 대신 투자한다.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근로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과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누리는 것이다. 솔직히 월급만으로 부자 되기는 어렵다. 대기업의 사장이 되면 가능하겠지만 그 숫자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은행 저축만으로는 겨우 자기 가족만 부양할 수 있을 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저축과 투자를 균형 있게 하면서 일이 노동이 아닌 job으로 승화시킨다. 본인이 일해서 벌기보다는 직원이 열심히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사회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할 수 있다.
돈을 바라보는 장애가 전부가 아니다. 정신적 영혼의 동반자와 함께 돈의 품격을 세워야 한다. 살면서 돈에 얽힌 갈등은 말끔히 없앨 수는 없다. 있는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자. 고통이 다가올지라도 고스란히 짊어질 수밖에 없다는 용기와 배포가 있어야 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치욕과 고통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돈의 품격은 돈 문제가 발생해도 삶의 균형감을 유지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균형 잡힌 삶을 목표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