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역대 최고 일 거래액 경신 비결...MZ세대가 열광하는 ‘이것’

에누리 세일 기간 거래액 55%, 행사 종료일 거래액 240% 성장…5분간 거래액 5억 원 달성 FW 시즌 시작과 동시에 계절, 유저 니즈에 맞는 패션, 뷰티, 라이프 상품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점 주효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특성 반영

2025-09-27     김희연 기자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또 한 번 일 거래액을 경신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달 진행한 ‘에누리(에이블리에선 누구나 할인받으리)’ 세일 기간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패션, 뷰티, 라이프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8% 할인 판매하는 에누리 세일을 진행했다. 해당 기간 행사 방문자 수는 무려 1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에이블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주문 수는 45%가량 증가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거래액은 전년 동일 대비 무려 3.5배 가까이(240%) 성장했다. 행사 종료 전 5분간 달성한 거래액은 약 5억 원으로, 1분에 약 1억 원씩 판매된 셈이다.

마켓·품목별 두드러지는 성과

카테고리별 참여 마켓 성과도 돋보였다. ‘블랙업’, ‘슬로우앤드’, ‘베이델리’ 등 유명 쇼핑몰이 하루 억대 거래액을 달성하며 일 거래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행사 기간 쇼핑몰 ‘바온’의 거래액은 직전 동기(9월 4~11일) 대비 112%, ‘퍼빗’은 81% 증가했다. ‘피버룸’(216%), ‘어바웃영’(165%) 등 에이블리 창업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통해 창업한 마켓 거래액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브랜드 품목에서는 스트릿⋅캐주얼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였다. ‘소라노(Sorano)’ 거래액은 10배 이상(919%) 증가했고, ‘에이프릴에잇’(678%), ‘벤힛’(200%)도 늘었다. 

환절기 수요 공략

가을 환절기를 맞이 화장품 구매 수요도 늘었다. 동기간 피붓결 정돈에 도움을 주는 토너 패드 상품 인기에 ‘메디힐’ 거래액은 253% 증가했다. ‘릴리바이레드’ 거래액은 172% 성장했으며, 에누리 세일 기간 신규 론칭한 ‘릴리바이레드 무드잇 팔레트 24AD’ 상품이 뷰티 카테고리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견인했다. 인기 색조 브랜드 ‘클리오’도 2배 이상(102%) 거래액이 증가했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경우, 명절 이후 식단 관리 수요에 단백질 쉐이크로 유명한 ‘비브리브’ 거래액이 404% 성장했다. 추석 용돈으로 태블릿용 키보드 등 소형 디지털 기기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며 ‘로지텍’ 거래액도 383%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FW(가을⋅겨울) 시즌 시작과 동시에 트렌드 패션부터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의류까지 패션은 물론, 간절기 사용하기 좋은 화장품과 디지털 상품 및 시즌 성을 반영한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점을 성과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게이미피케이션 기법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 기법을 적극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한 점도 주효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이란 게임의 메커니즘, 사고방식, 디자인 요소 등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에이블리는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이 직접 게임을 참여하며 재미있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보름달 만들기 게임과 글자 빨리 누르기 게임이 있다.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
보름달 만들기 게임은 초승달에서 보름달, 다시 그믐달까지 빠르게 변하는 달 모양을 보고 보름달이 된 순간 ‘맞히기’ 버튼을 클릭하면 정확도에 따라 일 최대 1천 포인트를 지급하는 게임이다.  글자 빨리 누르기 게임은 제한 시간 100초 안에 화면에 보이는 글자를 순서대로 빠르게 누르는 게임으로, 미션 성공 소요 시간이 5초 이하일 경우 1일 1회 한정 1천 포인트를 제공한다. 5초를 초과할 경우 남은 시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에이블리는 매일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고객 참여와 방문을 유도했고, 친구에게 공유하기 서비스를 접목해 자연스럽게 바이럴까지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통상 패션 업계 성수기로 통하는 시즌, 유저 니즈에 맞는 상품과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한 할인 행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결과, 고객이 에이블리로 모여들고 뷰티, 라이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매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마켓 및 상품 라인업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