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 자식농사, 자식은 부모의 거울
2025-10-10 김진혁
자식은 부모의 거울
최근 국민적 공분을 샀던 정인이 사건 등 잇따른 아동 학대 사건의 가해자가 부모였다.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한다' 는 생각이 비극의 시작이다. 이제는 이런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할 때이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어도 문제 있는 부모가 있다고 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당연히 자녀의 인성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기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부모는 자식의 정원을 잡초로 가득 차게 하는 것과 같다. 부모는 행복의 원천이며 가정은 최적의 교육 장소인 셈이다. 자녀가 돈에 발목 잡히는 인생으로 살든지, 아니면 돈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은 부모의 자녀 경제교육에 달려 있다. 대부분 문제는 돈과 연관되어 있고, 돈 관리 여부에 따라 판가름되기 때문이다.▶닥치고, 경제교육 하기
“삶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학벌? 인간관계? 사랑? 돈인가? 주변에 학벌 좋고, 돈 많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수두룩하다. 그러나 행복한 부자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돈에 노예가 되어 가정이 파탄되거나 평생 일만 하는 사람은 많지만, 돈의 주인으로 사는 사람은 소수다. 자식을 일류 대학에 입학시켰다고 해서 부모의 도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자식이 귀할수록 여행을 보내 고생시키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월급 받고 생활비 아껴 저축한다고 부자가 되기 어렵다. 돈이 스스로 일하는 시스템을 갖지 못하면 부자 되기도 어렵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부자습관을 갖지 못하면 부자 되기가 더욱더 그렇다. 한번은! 본인과 자식의 미래를 위해 자녀의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부터 지혜로운 돈 사용법, 청부(淸富)의 태도, 자존감 등을 배워야 한다. 학업보다 돈 공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도래 했다. 여러 서러움 중에도 돈 없는 서러움이 가장 크다. 아시아 최고 갑부 리카싱은 젊어서는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고 한다. 유학 보낸 두 아들에게 차를 사주지 않았다.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을 회사 이사회에 참석시켜 몇 시간이고 앉아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대화를 듣도록 했다. 할리우드 톱스타 리스 위더스푼의 딸은 피자 가게에서 서빙을 하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은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는 딸이 15세였을 때 일주일 용돈으로 1달러를 주고 아이들이 홈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게 했다. 자녀에게 휴대전화도 사 주지 않았다. 존경받는 가족 기업인 스웨덴의 발렌베리의 자녀 양육 프로그램은 유명하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검소함’이다. 집 정원의 잡초를 뽑고 집안일을 거들게 하여 용돈을 벌게 하고 상당 부분을 저축하게 한다. 옷이나 장난감도 형이나 언니의 것을 물려받는다. 모든 아이를 검소하고 엄격하게 키워 아이들 자신이 부자 가문의 자손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도록 교육했다. 전 세계 매출 1위 기업인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턴은 자녀들이 가게에 나와서 일하게 하면서 그 대가로 용돈을 주었다. 자녀들이 사치하지 않고 부자라는 특권을 갖지 않도록 절약의 가치를 강조했다. 록펠러 가문의 경우 아이들이 꼭 필요한 용돈만 주고 용돈 기입장을 쓰도록 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이면 한자리에 모여 돈에 관하여 토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