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흑백요리사에 등장한 셰프들과의 협업으로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첫 단추는 ‘편의점 CU’였다. CU에서는 나폴리 맛피아와의 협업 하에 그가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한 요리경연 당시 만들어낸 ‘밤 티라미수’를 제품화해 출시했다. 해당 메뉴는 심사위원인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극찬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이모카세1호, 만찢남, 철가방요리사, 장호준 셰프 등과 협업한 다양한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이른바 ‘편수저 시리즈’로 불리는 제품들로 흑백요리사에 쏠렸던 인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CU
나폴리 맛피아의 그 디저트 ‘밤 티라미수 컵’
흑백요리사에서 진행된 패자부활전은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한 요리경연이었다. 여기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는 셰프들 중 유일하게 디저트를 만들어냈다. 그의 디저트는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CU는 ‘나폴리 맛피아’와 손잡고 프로그램 속에서 호평을 받은 메뉴인 ‘밤 티라미수 컵’을 이달 12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CU는 흑백요리사 경연 당시 스튜디오에 편의점을 구현한 바 있다.
그는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만들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0월 1일부터 6일 사이 자체 O4O 앱 포켓CU의 검색어 순위 Top10에 티라미수가 오르기도 했으며 레시피에 활용된 맛밤 득템(42.7%), 연세우유 크림빵(31.1%) 등의 상품 매출도 직전 주 동기간 대비 크게 올랐다.
CU에서는 ‘밤 티라미수 컵’이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매출 견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밤 생크림, 토피넛 라떼,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활용해 가을 제철 밤과 진한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호텔 디저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미가 높다. 무엇보다 나폴리 맛피아가 상품 레시피에 직접 참여해 흑백요리사 속 메뉴와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향후 CU는 나폴리 맛피아와 함께 추가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중·장기적 협업을 통한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요리사 속 메뉴를 고객이 직접 전국 CU 편의점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상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의 장기적 협업을 통해 색다르게 해석한 상품 및 콘텐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GS25
이모카세‧만찢남‧철가방요리사‧장호준 셰프와 협업 상품 출시
2023년부터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로서 협업체계를 구축해온 GS25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모카세 1호 ▲만찢남 ▲일식끝판왕(장호준 셰프) ▲철가방요리사 등 인기 셰프들과 협업해 이달말 공식 IP 컬래버 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GS25는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킨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3종을 이달 중에 선보인다.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 ‘유산슬밥’ 등 중식메뉴를 준비했다. 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는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 등 일식 간편식을 내놓는다.
이번 상품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을 통해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한정수량으로 먼저 선보이며, 다른 상품도 이달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GS25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기념해 셰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13일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과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셰프의 요리를 직접 맛보고, 개그맨 유민상씨와 이번 넷플릭스 협업 상품을 미리 만나보는 고객 참여형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이정표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흑백요리사 인기로 출연 셰프들의 식당 예약까지 어려워진 가운데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인 GS25가 IP 컬래버를 통해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했다”면서 “뜨거워진 미식 열풍에 발맞춰 GS2S는 넷플릭스와 상품을 지속 개발해 새롭고 맛있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