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컬리만의 '럭셔리' 담은 뷰티페스타, 무신사와 다른 점은?
2024 컬리뷰티페스타와 무신사 뷰티페스타 비교해보니
2024-10-11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올리브영과 무신사에 이어 컬리도 오프라인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0일 컬리뷰티페스타가 동대문DDP에서 막을 올리며 뷰티업계에 보랏빛 바람이 일렁이는 중이다.
앞서 무신사도 지난달 성수동에서 뷰티페스타를 개최한 바가 있다. 무신사가 패션을 입힌 신진 브랜드들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면, 컬리는 혁신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이며 개인에게 한층 세밀화된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컬리만의 매력
이번 컬리페스타의 키워드는 ‘럭셔리’다. 입장 서부터 보랏빛 런웨이 존이 펼쳐져 고객들을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부스와 체험 공간으로 안내한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바디 ▲더마 ▲프레그런스 ▲이너뷰티에 해당하는 6개의 존을 맘껏 거닐면서 ‘My Own Luxury’를 찾는 여정이 될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생화도 증정해 환영받는 느낌을 더했다.
러쉬(LUSH) 포토부스에서 사진 촬영을 부탁한 한 방문객은 증정된 꽃다발을 들며 “지금까지 여러 뷰티페스타에 참여해봤지만 컬리뷰티페스타는 가장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행사”라는 소감을 전했다.
런웨이 끝자락에서는 이노베이션관, 프레시티지관 두 갈레로 길이 갈라진다. 이노베이션관은 보라색 팔찌, 프레스티지관은 연보라색 팔찌까지 차야 입장할 수 있다.
랑콤, 에스티로더,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대거 참여해 프레스티지관을 꾸렸다. 브랜드 전문가의 상세한 제품 설명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화려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노베이션관에는 고유의 기술과 혁신이 담긴 뷰티 브랜드들로 대거 구성돼 개인의 피부 고민별 솔루션을 탐구할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등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러쉬(LUSH) 부스에서는 컬리앱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헤어바디 제품을 추천해 준다. 해당 제품의 성분과 기능 등을 포함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직접 시연하는 과정을 통해 클리닉에서 맞춤 상담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5060세대까지 잡는다
컬리뷰티페스타만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평소 컬리를 자주 사용하는 주부 세대까지도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중년여성으로 보이는 한 방문객은 “컬리멤버스에 가입할 만큼 컬리에서 장을 보는 편인데, 어플로 컬리뷰티페스타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너무 즐거워서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30세대 여성들이 참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뷰티페스타에서 5060세대 여성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것은 컬리뷰티페스타만이 가진 힘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