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국내 충전 15% 제한 개시

2018-01-04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15%만 충전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94%에 육박한다. 이번 조치는 악몽을 떨쳐내고 빠르게 갤럭시S8의 시대로 나가기 위한 초강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일 기준 갤럭시노트7 사용 고객에게 충전율 제한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가급적 많은 고객들이 개통점이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1월부터는 충전이 추가 제한될 수 있음을 거듭 안내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와 싱가폴, 필리틴 등은 충전 0%, 유럽과 대만, 홍콩 등은 30%로 충전을 제한했다. 호주와 캐나다 및 뉴질랜드는 지난해 12월 아예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지난해 12월 28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버라이즌과 AT&T가 1월 5일, 스프린트가 1월 8일부터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